충주 음식물쓰레기 비료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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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음식물쓰레기 비료개발 성공

시농기센터·위드이룸·상지대 액체비료장치 발명 특허 공동연구 6년만에 '성과'… 토양 비옥도 향상에 탁월

  • 승인 2011-11-16 14:59
  • 신문게재 2011-11-17 19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충주시가 음식물폐기물을 농업용 비료인 유기 토양활성액비로 개발하는데 성공해 환경오염 예방은 물론 화학비료를 절감하고 토양의 비옥도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16일 밝혔다.

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오승영)에 따르면 지난 2005년부터 올 8월까지 6년간 (주)위드이룸(대표 조금자)과 상지대학교 공동으로 '음식물폐기물의 효율적인 이용방안'에 관한 연구를 수행한 결과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

공동연구팀의 음식물폐기물 농업자원 개발은 오랜 기간 음식물폐기물에 관한 수십 번의 심충분석과 발효제품 만들기를 수백 번 반복 시험한 결과 '음식물쓰레기를 이용한 액체비료장치'를 개발 발명특허(특허청 특허제10-0896077호)와 1일 80t까지 투입처리 할 수 있는 초대형 자처리시스템 허가 등을 취득했으며, 생산된 제품은 토양활성제제로 비료등록(제 인천 남동21-가-20202호)까지 마친 상태다.

유기토양활성액은 수거한 음식물폐기물 원물이나 탈리액(脫離液)을 이용해 생산이 가능하고 현재 음식물폐기물 처리부서에서 생산한 탈리액에 특수미생물(호기성+혐기성)을 투입해 혼합교반한 후 24시간 발효시켜 탄생한 제품으로 아미노산계통 10여종과 양질의 유기물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작물의 생육촉진과 토양개량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미생물 발효처리로 염분농도를 기준치 이하로 낮추었고 음식물폐기물의 고질적인 악취도 대부분 제거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시험장과 상지대학교에서 이 활성액으로 상추와 고추를 대상으로 시험 재배한 결과 생육촉진과 품질이 좋아졌으며, 수확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고 토양 개량효과에 있어 유기물과 다량요소가 증가되는 경향을 보였다.

개발된 음식물폐기물을 이용한 유기토양활성액비 생산시설은 오랜 기간동안 설계와 분석, 보완 등의 시스템으로 정밀성이 높고 신속한 처리가 가능해져 지역의 환경오염 예방과 농업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음식물폐기물과 축산분뇨로 인한 환경오염과 처리비용을 절감하고 농지 비옥화와 재배작물 증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충주시는 유기토양활성액비 생산시설을 전국 자치단체 음식물폐기물 처리장에 보급해 지역 환경오염 예방과 양질의 농업용 유기활성액을 농가에 공급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축산분뇨를 농업자원으로 환원할 수 있는 축산물액비생산시스템을 개발해 곧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충주=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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