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삼성카드 이용회원의 56.92%가 24~28% 미만의 금리를 적용받았고, 하나SK카드 회원의 51.88%도 마찬가지였다.
신한카드(39.17%)는 대부업체 평균인 39%대를 넘었고, 현대카드(36.97%)와 비씨카드(36.01%), 롯데카드(32.52%) 등도 사실상 대부업체 수준의 금리를 적용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상반기에 현금서비스 실적이 4조499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카드는 4조1192억원, 하나SK카드는 1조346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롯데카드와 KB국민카드, 현대카드는 자사 적용금리별 이용회원 분포에서 최고 금리 영역인 28~30% 미만 비중이 가장 높았다. 현금서비스를 통해 고금리 장사를 한 셈이다.
롯데카드는 28~30% 미만의 금리를 적용하는 회원 비중이 18.92%, KB국민카드는 16.77%, 현대카드는 16.34%이다. 26~28%대의 고금리를 적용하는 회원 비중이 가장 높은 회사는 하나SK카드(35.34%), 삼성카드(23.51%)였다.
금융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자의 상당수는 신용도가 낮은 저소득층”이라며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등에 따른 적자가 고스란히 저소득층에게 전가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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