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주도 '창의·인성 여행'… 학력도 쑥쑥

학생 주도 '창의·인성 여행'… 학력도 쑥쑥

3년주기 차별화… 지리산 둘레길 25㎞ 도보여행 '산교육' 우리밀 체험 등 수련연계… 재미ㆍ보람 충족 자신감도 향상

  • 승인 2011-11-15 14:53
  • 신문게재 2011-11-16 10면
●도교육청 소규모 테마형 수학여행… 학생ㆍ학부모 호응 왜?

▲부여 세도중… 사제동행의 행복여행

▲ 오미~방광구간 걷고있는 3학년생
▲ 오미~방광구간 걷고있는 3학년생
지난해 7월부터 교육과학기술부 지정 사교육절감형 창의 경영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세도중학교는 사교육을 학교 내 프로그램으로 흡수해 사교육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있으며,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창의력 신장을 위해 창의적 체험활동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진로활동으로 성공적인 삶 설계를 위한 청소년 비전 캠프, 명사 초청 진로직업교육, 진로설계의 날을 운영하며 봉사활동으로 명주원 등 인근의 사회 복지 시설을 방문해 봉사 및 위로공연을 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학생들의 특기 신장과 건강 증진을 위해 수요일에는 도예, 플루트, 스포츠의 동아리 활동, 토요일에는 전교생이 택견을 연마하고 보컬밴드, 사물놀이, 한지공예, 연극, 중국어, 일본어 중에서 하나를 선택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이 학교는 기존의 수학여행과는 차별화되면서 학생들이 재미와 보람을 만끽하는 가운데 자기주도적 기획력, 실행력을 기를 수 있도록 3년을 주기로 선순환되는 테마형 수학여행을 실시해 2010년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고 교육과학기술부에서 후원한 전국수학여행 우수사례 공모에 입상했다.

▲ 오미~난동~탑동 순례 2학년생
▲ 오미~난동~탑동 순례 2학년생
그 내용은 첫째 날과 둘째 날은 따로가기 마당으로 자연을 사랑하고 우리 국토를 걸어보는 데 의의를 두고 체험학습 둘째 날에 전교생이 모이는 숙소를 중심으로 지리산 둘레길 3개의 코스가 정해지고 학년별로 한 코스를 선택해 1박 2일로 담임과 부담임 책임하에 이루어지는 지리산 둘레길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2학년의 예를 들면 교사와 학생이 사전협의와 계획을 수립했다. 학생들에게 25㎞ 이상을 걸어야 하는 강행군으로 건강과 따가운 햇볕을 이겨내도록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했다.

첫째 날은 강경에서 열차를 타고 구레구역에 내려 봉고차로 오미 마을에 도착, 구만마을까지 15㎞를 걸어 우리밀 체험관에 도착했다.

▲ 우리밀 체험에서 찐빵만들기에 나선 학생들 모습.
▲ 우리밀 체험에서 찐빵만들기에 나선 학생들 모습.
체험활동으로 우리 밀을 이용한 팥국수와 찐빵을 만들어 먹고 밤에 가로등과 별을 등불삼아 오겹살 파티를 했다.

둘째 날은 탑동 마을에 위치한 숙소까지 10㎞를 걸어 도착했다. 오후에는 휴식과 현장체험학습 소감문을 작성하고 저녁에는 하나되기 마당으로 소감문 발표와 작은 축제를 실시했다.

셋째 날은 함께오기 마당으로 전세 버스를 이용해 지리산 명승지 견학, 순천만 자연생태계 및 낙안읍성 탐방 후 학교에 도착했다.

이 학교가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을 연계해 실시한 자기주도적 체험활동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이 9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부모의 호응도 높아 소규모 학교에서 실시한 내용이지만 일반 학교에 시사하는 점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실행효과로 스스로 계획해 실천하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행사 기획력과 실행력이 향상 되었고 모둠별 협의를 통해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했으며, 실행 과정을 통해 협동심과 자율정신이 함양됐다. 함께 힘을 합하면 무엇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향상됐다.

자료제공= 부여 세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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