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이유는 수능 이후 대부분의 수험생은 시험을 잘 보든 못 보든 후유증을 경험하게 되는데 시험을 못 본 학생은 흔히 멍한 상태, 분노나 죄책감, 우울감 등의 증상을 보이고, 시험을 잘 본 학생도 그동안 긴장이 풀리면서 허탈감과 공허감으로 자아정체성을 잃는 등 어려움을 겪거나 두통, 위장장애, 설사, 빈뇨 등 신체적인 증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통계청 조사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10대의 자살률은 전년 대비 40.7%나 증가했고, 11월 자살률이 성인에 비해 높은 걸 볼 때 수능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다. 따라서 수능후유증이 심각한 정신·신체 질환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부모는 충분한 격려와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윤정원·천안동남경찰서 일봉파출소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