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예술의 한 분야인 공예는 'craft' 또는 'technology' 등으로 순수미술 즉 'fine art'와 구별하는 개념으로 사용했는데 현대의 '기술'과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볼 수 있다.
▲ 김학민作 '테이블' |
이 때문에 사람들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연관성을 가진 생활미술로 인식됐다.
하지만, 최근 공예는 실용성보다는 작가의 개성이 더 강하게 표현되는 독창적인 미술의 한 분야로 순수하게 창의적인 측면이 강화되기 시작했다.
쓰임새(실용성)와 더불어 미적이며 창의적인 가치가 공예작품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러한 공예의 기능적인 측면과 함께 각자의 독자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는 김학민, 박영선, 유경자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학민 작가의 작품은 나무를 재료로 한 의마 및 테이블, 박영선 작가는 가죽, 펠트, 한지 등을 주재료로 이용한 작품들, 그리고 유경자 작가는 도자 설치 작품이 각각 전시된다.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 일상에 있어서 여유로운 휴식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각 3인의 특징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재료들로 만들어진 공예작품과 3인의 공동 작품이 전시된다.
나름대로의 조형언어로 개성을 표현하고 있는 세 작가의 작품 감상과 함께 더불어 가을의 깊은 향취를 담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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