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해경은 14일 오전 11시50분께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북서방 4.8마일 해상에 심해잠수사 1명을 투입, 사고 선박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사고 지점은 조류가 거세고 시야 확보가 어려운 악조건으로 실종된 선원 수색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경 한 관계자는 “바로 앞을 볼 수도 없어 손을 더듬어 선박을 찾았을 뿐”이라며 “기상여건이 좋지 않아 실종자 수색이 쉽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태안해경은 이날 심해잠수사 1명을 투입했지만 15일부터는 2명정도의 심해잠수사를 추가 투입하는 등 해저 수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고로 해경은 실종된 선원들이 선박 내부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만큼 침몰된 선박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일 오전 2시 15분께 태안군 근흥면 가의도 북서방 4.8마일 해상에서 2116t급 화물선 한진3001호와 69t급 어선 102기룡호가 충돌했다.
이경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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