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 행복한 청양 만들 것”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 행복한 청양 만들 것”

하루 140㎞ 동분서주… 예산확보·현안 챙기기 앞장 건설 등 외형중심서 경제·복지·교육 내실위주 변화

  • 승인 2011-11-14 17:43
  • 신문게재 2011-11-17 12면
  • 청양=이봉규 기자청양=이봉규 기자
[창간 60주년 글로벌 충남시대] - 발로뛰는 CEO 이석화 청양군수

민선5기 출범 이후 청양군은 '도약하는 군정, 신명나는 청양'을 군정목표로 ▲참여하는 열린군정 ▲감동주는 복지국가 ▲앞서가는 인재양성 ▲생동하는 지역경제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달려왔다. 이석화(65·사진) 청양군수는 지난해 7월 1일 취임 이후 현안사업 추진과 예산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했으며 타 자치단체 선진행정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을 직접 누비고 다녔다. 그동안 군정 방향도 대규모 건설사업 등 외형 중심에서 경제, 교육, 복지 등 내실을 다지는 사업 위주로 바꾸는 한편 지역발전의 원동력은 주민화합이 우선이라는 신념으로 청양사랑운동, 교육, 강의 등을 통해 주민갈등 해소에 진력해 왔다. 또한 직원 개개인에게 최대한 권한과 책임을 부여해 자율적이고 창의적으로 일할 수 있는 공직 사회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 군수로부터 취임 이후 이룬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 주>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당면 과제와 해결 방안은.

▲ 이석화 청양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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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석화 청양군수
▲청양의 첫 번째 당면 과제는 인구감소문제다. 이 문제는 자연히 경제문제, 교육문제, 복지문제로 연결된다. 이것을 해결하면 인구감소 문제도 해결될 것이다. 경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유치에 전력하고 있다.

그동안 아미팜 등 4개 기업을 유치했고 스틸테크노 산업단지와 운곡 제2농공단지를 조기에 조성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스틸테크노 산업단지는 운곡면 미량리 일대 50만7000㎡(16만8000평) 면적에 민간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2015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6월 21일 도청에서 입주예정 27개 철강 기업이 향후 2015년까지 총 1139억원을 청양군에 투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충남도와 청양군, 스틸테크노 산업단지 3자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청양에는 5개 농공단지에서 1154명의 사원이 종사하고 있다. 총 27개 기업 약 1500명의 이 기업이 가동되면 인구증가와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인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교육문제도 심각하다. 어떻게 풀어나갈 방침인가.

▲교육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경비 등을 대폭 증액해 지원하는 한편 장학금 200억원 모금을 목표로 (재)청양사랑인재육성장학회를 설립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주민들이 돼지 저금통을 들고 오고, 어려운 처지에 있는 분들이 한푼 두푼 정성을 모아 주시는 등 지금까지 630여 명이 장학금 모금에 동참했다.

현재 군 출연금 포함 37억원 정도가 모금됐으며 청양사랑장학금 1인1계좌(1만원 이상) 갖기 운동이 큰 호응을 얻어 참여자가 늘어나고 있다.

모금된 장학금은 교육여건 개선, 장학금지원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복지쪽에도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고 들었는데.

▲복지문제해결을 위해선 독거노인과 거동불편노인을 대상으로 이동목욕봉사, 무료이동빨래방을 운영하고 있다. 노인 장수수당도 월 3만원에서 5만원, 경로당 운영비를 월 6만원에서 10만원으로 인상했다.

그밖에도 경로당 도우미 배치, 한방진료실 운영, 노인일자리 사업 대폭 확대, 노인문맹퇴치를 위한 성인문해교실운영, 전직원 독거노인과 1대 1 결연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 복지 이외에도 장애인 리프트차량 증차, 리프트차량 콜센터 상시 운영, 여성결혼이민자 친정부모 초청 사업 지원 등을 통해 사회적 소외 계층을 보호하고 지원해 나가고 있다.

특히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충남지역사회복지협의체 평가에서 우수군으로 선정되는 등 청양군이 복지1번지 고장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입증해 주고 있다.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노력은.

▲청양군은 농업이 주산업이다. 농업이 살아나야 군 전체가 살아날 수 있기 때문에 농업관련예산을 대폭 증액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농산물종합가공센터조성, 청양고추 첨단자동공정 육묘장 설치를 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친환경농업 확대, 청양고추ㆍ구기자생산지원, 농기계 임대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농가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특히, 농특산물의 생산·가공·판매와 직거래 장터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하고 농민들과 함께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

청양은 농토가 적기 때문에 전통농법인 벼 보다는 '다품종', '소규모'의 농·특산물 재배 즉 '틈새 농법'을 통해 농업 소득을 끌어 올려야 한다.

그 일환으로 고추, 구기자 외에 절임배추, 풋고추, 멜론, 청양송이, 오미자, 양파, 블루베리, 산양산삼 등의 새로운 소득 작물을 재배하도록 군에서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현재 귀농하는 분들은 물론 기존 농민들도 틈새작물 재배에 열정적으로 참여해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앞으로 잦은 비와 긴 장마 등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시설하우스를 이용한 농업을 적극 권장하고 기존 660㎡(200평) 단위로 지원하던 시설하우스를 165㎡(950평) 이상 단위로 세분화해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광지 개발에 대한 계획은.

▲청양에 가면 '그것을 볼 수 있어', '그것을 먹을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세계 최고·최초의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하겠다.

청양의 3대 호수인 천장호, 칠갑호, 도림호를 친환경 수변 관광지로 개발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보강 중에 있다. 또한, 청양군에 산재되어 있는 각종 축제를 통합해 관광 상품화 할 것이다.

특히 청양의 젖줄이자 자연생태의 보고인 지천 100리길을 아이들이 멱 감고 천렵하던 추억이 깃든 깨끗한 하천으로 복원해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사업도 현재의 자연을 파괴하거나 변형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각계각층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시행착오를 최소화 하겠다.

겉으로 표시 나는 대규모 시설 등 외향적인 사업보다는 실질적으로 환경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천 100리길을 따라 다양한 야생화 단지를 조성하고, 하천변 쓰레기 수거, 가정 세제 줄이기, 농약빈병, 폐비닐 버리지 않기 운동을 범 군민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참게, 미꾸라지 방류행사도 매년 실시해 지천 생태를 복원하는데 온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2012년까지 157억원을 투입해 9.7㎞ 구간의 지천에 생태학습지, 자연습지, 산책로 등을 조성할 계획으로 군민들의 의견을 담아 설계 용역 중에 있다.

-끝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우리 청양은 충남의 알프스라 불리는 천혜의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아름다운 칠갑산과 깨끗한 물이 흐르고 있는 지천을 갖고 있는 복 받은 지역이다.

칠갑산과 지천의 자연 생태를 최대한 보존 하면서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청양의 CEO역할을 맡고 있는 본인은 국·도비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를 수시로 방문하고 기업유치, 농·특산물 홍보 등을 위해 쉬지 않고 달려 왔다.

취임 1년 동안 무려 5만㎞를 달렸다. 그러니까 하루 평균을 계산한다면 1일 140㎞ 정도 즉, 1년 365일을 하루도 쉬지 않고 대전을 왕복한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많은 노력을 한 결과 각 분야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청양군수라는 막중한 업무를 내가 태어난 고향을 위해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기업유치, 청양 인재육성 장학재단 설립, 생태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군정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 청양군은 비록 군세는 약하지만,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곳이다.

지금 청양은 변화하기 위해 모두가 발로 뛰고 있다. 특히, 청양사랑운동, 지천100리길 살리기 운동, 명예군민 10만명 모시기 운동, 인재양성을 위한 장학금 200억원 모금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군민들이 힘을 모아 주어야 이 모든 운동이 성공할 수 있다.

우리모두 함께 손잡고 행복한 청양을 만들어 나가자 본인도 이를 위해 진력을 다하겠다.

청양=이봉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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