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군 이원면 삼동어촌계를 중심으로 굴 까기 작업이 시작됐다. |
태안군과 지역어민들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굴을 본격적으로 까기 시작한 이원면 삼동어촌계, 활곡, 당산, 원북면 청산, 소원면 의항어촌계 등과 함께 태안반도의 대표적인 굴 산지에서 굴까기 작업을 시작했다.
날씨가 차가워지기 시작한 요즘부터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굴 까기 작업은 농한기 주민들에게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게 해주는 효자 일거리다.
이원면 삼동어촌계는 어촌계원 대부분이 굴 작업에 매달리면 하루 평균 2000㎏ 이상을 깔 정도로 굴작업에 한창이다.
어촌계들은 2007년 유류피해로 대부분 양식장을 철거하고 다시 지으면서 굴 채취량은 지난해에 비해 약 20% 줄었지만 이제는 거의 평년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 특히 한 바구니만 까도 가볍게 3㎏ 정도는 넘을 정도로 알맹이가 영글기 시작한 태안산 굴은 대부분 인터넷 및 전화예약으로 택배를 통해 순식간에 팔리고 있다.
단백질과 지방, 글리코겐 등 영양소는 물론 칼슘과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한 굴은 완전식품으로 불리며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높다. 각종 비타민과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도 좋아 현대인의 필수 식품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이원면 삼동어촌계의 한 어민은 “이제 본격적인 굴 시즌이 돌아온 만큼 계원들 대부분이 굴 채취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청정해역으로 거듭난 태안반도서 자란 웰빙 굴은 젓갈로 담그면 그 맛이 일품”이라고 말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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