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무리 좋은 대안과 계획이 있더라도 재정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공염불이나 다름없다. 그렇다고 예산 타령만 하고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다. 실제 노인사고의 주요 발생 원인은 노인 개개인의 사물 인지력과 반응이 상당히 떨어지는데 있다. 그래서 이를 극복하고자 노인 대상 교통교육이 실행되고 있지만 예산과 전문인력이 뒷받침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가정에서 노인에 대한 관심과 주의가 더욱 절실하고 실효성이 크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노인이 외출시에는 밝은색 계통의 옷을 챙겨드리고, 경운기 운행시 전조등 및 안전장치를 점검해 드리고, 야간에는 경찰청이나 교통공단에서 배부한 야광모자, 지팡이, 조끼 등을 착용하시도록 노력해 보자.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는 일은 정부의 노력이나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가정에서부터 시작되는 노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노인교통사고를 줄이고, 노인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것이라 확신한다.
길상필·금산경찰서 교통관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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