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첫 입주자 얼마나 될까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세종시 첫 입주자 얼마나 될까

첫마을 입주 40여일 앞둬 연말 입주희망 200세대뿐 주변 기반시설 반신반의, 전세·매매 여부도 고심

  • 승인 2011-11-13 15:24
  • 신문게재 2011-11-14 8면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전경/사진=중도일보 DB
▲ 세종시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전경/사진=중도일보 DB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입주일이 4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연말까지 세종시 첫 입주자가 얼마나 될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첫마을 1단계 아파트 입주기간은 오는 12월 26일부터 2012년 2월25일까지 설정했다.

이를 기초로 최근 첫마을 1단계 계약자 1582명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설문조사 결과, 현재까지 답변서는 600명 이하로 집계됐다.

이중 연말까지 입주 희망자는 200세대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시점까지 43일을 남겨두고 있어 답변은 늘 것으로 보고 있지만, 대다수 입주 예정자가 입주 시기를 놓고 고심에 빠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재 살고 있는 집주인과 전·월세 계약 문제를 넘어, 첫마을 주변 기반시설의 안정성에 대해 반신반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6일부터 28일까지 입주 예정자를 대상으로 진행할 사전 입주점검 때 전반적인 주거환경 등을 분석한 뒤, 입주시기 조율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장 12월 7일부터 9일까지 전매가 허용되다 보니, 전세 또는 매매에 나설 지 여부를 놓고도 고심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세종시 부동산 시장의 뜨거운 열기가 반영되면서, 프리미엄도 적잖이 올랐기 때문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첫마을 1단계 아파트의 경우 저층도 최대 3000만원 이상 프리미엄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연말까지 세종시 첫 입주자 규모는 800~1000세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단계 공공임대 아파트 입주민 660세대의 경우, 분양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실입주자여서 조기 입주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건설청과 LH도 이 같은 상황을 인식하고, 입주 예정자들의 조기 정착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습이다.

1단계 단지 내 상가 23호의 입점시기를 12월 한달간으로 유도하고 있고, 복합커뮤니티센터의 마무리 작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주민센터와 도서관, 문화의집, 보건지소가 들어서고, 주변에는 경찰지구대와 119안전센터, 우체국이 12월 초·중순께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또 12월말까지 대전~유성간 왕복 8차선 연결도로를 완공하고, 버스 대중교통 노선을 확대한다.

첫마을에서 노은동까지 직통버스는 16회 주기로, 대전권을 연결하는 버스의 운행주기는 48회, 조치원 방면으로는 34회 운영을 계획하고 있다.

상수도 및 가스, 열배관 공사 등 기반 공급시설 공사도 모두 완료하고, 현재는 시운전 중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첫마을 1단계 아파트는 세종시 첫 입주라는 상징성을 지닌 만큼, 입주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되기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세무 및 금융 업무 등을 한 자리에서 처리가능한 원스톱 서비스센터 설치 등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희택 기자 nature2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1.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4.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5.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헤드라인 뉴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내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 학교 지원 항목 추가… 교원 생존수영 업무에서 손 뗀다

교원들의 골머리를 썩이던 생존 수영 관련 업무가 내년부터 대전 동·서부 학교지원센터로 완전 이관된다. 추가로 교과서 배부, 교내 특별실 재배치 등의 업무도 이관돼 교원들이 학기초에 겪는 업무 부담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대전교육청에 따르면 2025년부터 동·서부교육청 학교지원센터(이하 센터)가 기존 지원항목 중 5개 항목의 지원범위를 확대하고 학교에서 맡던 업무 4개를 추가로 지원한다. 먼저 센터 지원항목 중 교원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생존 수영 관련 업무는 내년부터 교사들의 손을 완전히 떠나게 된다. 현재 센터에..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