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같은 연구결과는 지난 11일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4회 태안 역사문화 학술발표회에서 이호경 충남역사문화연구원 문화재조사팀 연구원의 '태안 백화산성의 조사와 성과'에 대한 연구논문에서 확인됐다.
이호경 연구원은 학술대회를 앞두고 백화산성의 성내 건물지와 문지, 성벽에 대해 조사를 통해 선문계열 기와를 중심으로 출토유물을 종합적으로 살펴본 결과 백화산성은 백제 후반기인 사비시대(538~660년)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백화산성의 축조 연대가 세부적으로 확인됨에 따라 태안반도가 역사성과 지리적 요충지로서 중요성을 재확인 할 수 있는 소중한 연구결과로 주목되고 있다. 또 이날 학술발표회에서는 이 연구원의 백화산성 연구발표에 앞서 임승범 문화재청 학예연구사의 '태안 설위설경의 문화적 의미와 지역성 고찰', 서정석 공주대 교수의 '태안읍성에 관한 연구' 등 3가지 주제의 연구 논문 발표로 진행됐다.
태안문화원(원장 김한국)은 태안반도의 고유한 문화와 역사에 대한 학계의 고증을 통해 태안군의 정체성 확립을 위해 지난 11일 오후 2시 태안군 문예회관에서 김한국 원장, 이수연 부군수, 주민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제4회 태안 역사문화 학술발표회를 가졌다.
한편 이번 학술발표회는 2008년 첫번째 연구발표를 시작으로 네 번째로 태안 역사 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재조명하고 이에 대한 개선방안을 토론하는 뜻 깊은 자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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