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딸, 수고했어” 2012학년도 대입수능시험일인 10일 오후 대전시교육청 6시험장인 충남여자고등학교에서 한 학부모가 시험을 치르고 교문을 나서는 딸의 볼에 입맞춤을 하며 격려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10일 실시된 201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방침대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의 원점수 합계가 7~30점 상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수능시험은 EBS 연계에도 불구하고 언어와 수리가 어려웠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보다는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의 점수가 많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능시험 출제본부도 “올해 수능시험은 지난해 수능시험보다는 쉽게,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해서는 언어와 수리 영역은 9월보다 조금 더 어렵게, 외국어 영역은 9월보다 조금 더 쉽게 출제했다”고 밝혔다.
또 “수능시험 난이도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예측 가능성을 제고하기 위해 영역별 만점자를 1% 수준이 되도록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만점자 비율이 출제본부의 방침대로 만점자 비율 1% 목표치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리 영역 나형과 외국어 영역이 많이 쉬워 만점자 비율이 1.5% 전후가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쉬운 수능으로 인해 일선고교는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이 없어지면 대학의 학생선발과 고교의 진학지도에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수능시험과 EBS 교재의 영역별 연계 비율은 언어 74%, 수리 70%, 외국어 70%, 사탐 70.9%, 과탐 70%, 직탐 71.5%, 제2외국어 70% 등이다.
올해 수능시험은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등 대체적으로 쉽게 출제됨에 따라 상위권 수험생들의 변별력 확보가 관심이다.
언어 영역은 원점수 기준으로 1등급 컷이 지난해보다 2~4점 가량 오른 92~94점, 최대 5~7점 오른 95~97점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수리 영역은 가형과 나형 모두 쉽게 출제돼 가형은 13~17점 오른 92~96점, 나형은 3~6점 오른 92~96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외국어 영역은 지난해보다 4점 이상 오른 94점을 웃돌 것으로 분석됐다.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오는 1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수능시험 문제 및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21일 최종 정답을 발표할 예정이다.
수능시험 점수는 30일 수험생들에게 개별 통지된다.
이영록 기자 idolnamba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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