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관세청이 발표한 '10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동향'에 따르면 건고추와 마늘 등 주요 김장 양념류를 제외한 과일과 가공용 원료인 밀, 옥수수를 포함해 돼지고기와 고등어, 명태 등 수입 농축수산물이 모두 상승했다.
배추 가격은 ㎏당 640원으로 9월대비 55.7%,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4.7% 상승했다.
관세청은 지난 9월 30일자로 할당관세 적용이 종료됨에 따라 수입가격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가공용 원료인 밀과 옥수수, 원당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밀(제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4% 상승해 ㎏당 485원 올랐다.
옥수수(가공용) 57.3%(443원/1㎏), 원당(사탕수수당)도 53.5% 상승해 ㎏당 840원을 보였다.
관세청은 원당의 경우 태국 홍수로 인해 농경지 피해가 커져 국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수산물 가격 상승도 계속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고등어는 47.7% 상승해 ㎏당 3144원, 낙지 50.6%(6318원/1㎏), 명태(신선, 냉장) 33.3%(5136원/1㎏), 바지락 24.0%(1123원/1㎏) 상승했다.
축산물은 돼지고기가 전년동월대비 20.2%, 쇠고기는 15.4% 상승했고, 닭고기의 경우도 22.2% 상승했다.
쇠고기는 소갈비가 6.5%(6446원/1kg)하락한 반면, 돼지고기의 경우 삼겹살이 5.0%(4864원/1㎏) 상승했고, 닭고기는 닭다리(냉동)가 28.3% 상승해 ㎏당 2706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9월 할당관세 적용이 종료된 바나나와 파인애플은 전월대비 26.6%(967원/1㎏), 26.4%(1073원/1㎏) 상승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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