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족한 잠이라 깨우기도 미안했습니다. 무거운 가방을 대신 매어 줄 수 없음이 가슴 아팠습니다. 늦은 저녁, 책상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모습을 볼 때면 차라리 시험날짜가 내일이었으면 하고 바랬던 적도 있습니다.
오늘, 시험장으로 아이를 보내고 잠시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부디 바랍니다. 내 아이 노력한 만큼 한밤중 잠못이루고 뒤척인 만큼의 보람을 만들어 주시기를… 오늘도 두 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수능 시험날, 한 어머니의 기도'라는 제목의 글이었습니다.
대전충남에서만 오늘 4만3천499명이 대입수능에 임합니다.수험생 한명 한명, 모두가 귀한 아이들. 부디 최선의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구요.
'인내는 모든 문을 연다'는 말을 기억하며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믿어봅니다. from 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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