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큰 뜻 새겨 해뜨는 행복한 서산 만들겠다”

“시민 큰 뜻 새겨 해뜨는 행복한 서산 만들겠다”

대화·소통으로 시민 모두가 주인되는 시정운영을 추구 한·중 쾌속선 취항 차질없는 준비로 중국여행 전기 마련

  • 승인 2011-11-09 22:27
  • 신문게재 2011-11-11 12면
  • 서산=임붕순 기자서산=임붕순 기자
[창간 60주년 글로벌 충남시대] - 서산號 새선장 이완섭 서산시장 인터뷰

“서산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모아주신 16만5000여 시민 여러분의 깊고 큰 뜻을 가슴에 새기며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의 시대를 열어 나가겠습니다” 10·26 재선거에서 서산시장으로 당선된 이완섭 서산시장. 서산호의 새로운 선장 이완섭 시장은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의 비전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도약! 희망찬 도시!”를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동북아시대 중심도시로 시민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해 뜨는 서산! 행복한 서산!'의 시대를 만들겠다는 이 시장의 강한 시정의지를 들어본다. <편집자 주>

-이번 선거의 의미,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 이완섭 서장시장
▲ 이완섭 서장시장
▲무엇보다도 먼저 16만5000여 서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번 선거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서산발전을 견인해 갈 수 있는 선장을 뽑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가졌다고 본다.

시민들께서 중앙과 지방의 행정 경험을 통해 능력을 검증 받은 참신하고 깨끗한 저를 선택해 주신 것이라고 믿고 있다.

특히, 정책으로 대결하자는 저의 주장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서 손을 들어주신 깨끗하고 공명정대한 선거였다는데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이번 선거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이번 선거는 서산시민의 구겨진 자존심을 바로 세우고 서산시의 변화와 발전을 염원하는 시민의 간절한 바람이 일궈낸 값진 결과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서산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모아주신 시민여러분의 깊고 큰 뜻을 가슴에 새기며 동북아시대 중심도시 서산의 미래를 열어 나가는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출근 첫날 동부시장을 갔는데, 그 이유는.

▲출근 첫날 동부시장과 서부시장 등에 들러 시민들을 제일 먼저 만난 이유는 시민들이 서산시의 근본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선거기간 동안 스스로에게 약속하고 다짐했던 생각들을 시민들을 만나면서 되새기기 위함도 있었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손을 잡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서산시와 서산시민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는 마음가짐을 다잡는 시간이었다고 본다.

-현안과제는 무엇이고 시정방향은.

▲우선, 선거로 흐트러진 민심을 추스르고 조직의 안정과 누수없는 시정운영에 중점을 두어 대화와 소통을 통해 시민화합을 이끄는 것이 급선무라고 여겨진다. 서산발전을 위한 기본적인 틀을 명확히 세우고 기존 추진 중이던 사업들의 안정적인 마무리와 중앙정부 예산 확보, 시민과 함께하는 시정운영 등에 매진할 생각이다.

고품격 농·수·축산 도시, 희망찬 교육·복지 도시, 활력 넘치는 경제 도시, 함께하는 문화·관광 도시, 살기 좋은 생태·환경 도시를 건설하는데 역점을 두고 시정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고품격 농·수·축산 도시'를 위해 고품질 쌀산업 가공·유통 지원 확대,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 및 가공산업 육성, 친환경축산단지·한우테마파크·축산종합센터 조성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희망찬 교육·복지 도시'를 위해서는 평생교육 인프라 확충 및 교육경비지원 강화, 소외계층 일자리 창출, 어린이집 및 유치원 교사 처우 개선, 방문간호 및 마을 순회진료 활성화, 다자녀가족 출산 및 양육 지원 확대 등을 통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

'활력 넘치는 경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SOC 확충 및 행정지원 강화, 산업단지 조성 및 분양 마무리, 소음피해지역 피해경감대책 마련, 재래시장 활성화 및 상가 업종 전문화, 대전~당진 간 고속도로 대산 연장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함께하는 문화·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서산 바이오·웰빙특구 조기 착공, 천수만 국제관광 휴양시설 건설, 해미읍성 전국 명소화, 친환경 아라메길 확대, 청소년 문화 공간 확충, 삼길포항 활성화 지원 등에 힘을 쏟겠다.

'살기 좋은 생태·환경 도시'를 위해 주거환경 개선, 도심지 공영주차장 확충, 중앙통 전봇대 지중화, 도시가스시설 확대, 생활형 소규모공원 조성 등과 함께 행정규제 대폭 완화와 시민참여에 기반한 시정운영 등을 통해 시민 모두가 주인인 서산시를 만들어 나가겠다.

-역점적으로 추진할 시책은.

▲서산시 부시장으로 있을 때부터 애정을 갖고 추진하던 일 가운데 하나가 한~중 국제쾌속선 취항이다. 현재 국제여객터미널 및 여객부두시설 건립을 위한 정부예산 300억원 확보에 주력해 2013년 하반기 취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비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사업자에 대한 완벽한 행정지원을 통해 중국여행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생각이다.

다음은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건설 추진인데, 지난해 말 확정된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 개설 계획이 포함돼 있다.

대산~당진 간 고속도로는 서산시 대산읍 화곡리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남당진분기점에 이르는 24.3㎞를 연결하는 공사로, 약 64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 전문기관 교통수요분석을 실시해 주변개발 여건 등을 반영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기획재정부와 국토해양부 등을 적극 방문해 공사가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생각이다.

-가로림만 조력발전소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면.

▲가로림만은 우리나라 해양생태의 보고로 세계 5대 갯벌 중 하나이자 원형보존이 가장 잘된 갯벌로, 환경·생태학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볼 때, 조력발전은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이나 사업자에 대한 의무할당 등 편향적 접근보다는 대상지역의 생태적 가치나 환경적 가치에 비중을 둬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사회적 비용과 환경적 비용이 포함된 국가적 차원의 장기적이고 거시적인 안목에서 신중한 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관광·교육부문에서의 중점추진 과제는.

▲관광부문에서는 아라메길 조성에 박차를 가할 생각이다. 우리시는 북으로는 가로림만이 있고 남으로는 천수만이 있으며 내포문화권의 중심이 되는 가야산의 절반이 우리시에 포함돼 있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조성하는 친환경 트레킹코스가 바로 아라메길이다. 바다를 뜻하는 우리말 '아라'와 산을 뜻하는 우리말 '메'가 합쳐진 아라메길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우리의 자연을 걷는 길을 의미한다.

전체 17개 구간 240여㎞에 걸쳐 조성 예정인 아라메길은 지난해 운산면 여미리에서 해미읍성까지 20.1㎞를 개통했고 올해는 개심사 구간과 황금산 구간 등 모두 6개 구간 55.4㎞를 조성하고 있다.

내년에도 행정안전부에서 추진하는 친환경 생활공간 개선사업과 국토해양부의 해안누리길사업 등과 연계 추진하는 등 2015년까지 17개 구간 240㎞를 완전 개통해 서산의 문화와 역사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살아있는 도보여행길을 완성할 생각이다.

교육부문에서 무상급식은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일인 만큼 충실히 이행돼야 할 것이다. 다만, 재정자립도가 열악한 지방자치단체의 경우, 단계적인 추진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우리시는 도내 최초로 2005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조례를 제정해 관내 초등학교 30개교에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을 시작했다. 또 2006년부터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특수학교까지 지원범위를 확대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12월, 초등학교 무상급식 실시에 따른 재원분담비율이 결정되면서 올해부터는 29개 전체 초등학교에서 무상급식이 실시되고 있다.

내년에는 면지역 9개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2013년에는 읍지역 중학교까지, 그리고 2014년부터는 동지역을 포함한 관내 45개 초·중학교 전체로 무상급식을 확대할 예정이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친절한 행정, 신속한 행정, 간편한 행정, 유연한 행정, 깔끔한 행정 등 5S(오예스) 실천운동을 적극 추진하고 신뢰행정, 창의행정, 현장행정, 소통행정에 중점을 두고 입품·손품·발품의 3품 행정을 통해'역동적인 도약! 희망찬 도시!' 건설에 주력해 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우리 공직자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 조성에 다함께 노력해 달라는 부탁을 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선거기간 동안 현장에서 들었던 다양한 목소리를 시정에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을 보듬고 감싸는 '겸손한 시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해 뜨는 서산'을 만들어 나가는데 다 함께 동참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시 한번 성원과 지지를 보내주신 서산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설] 금리 0.25%p 인하, 경제 살리는 마중물 삼아야
  2. [사설] '대전투자금융' 지역 경제 활력소 되길
  3. 저렴하고 다양한 메뉴… 한남대 학생식당 인기
  4. 마음모아 한마음되는 김장나눔
  5. 2024년 대전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사업보고대회
  1. [현장취재]충남대학교 동문 언론인 간담회
  2.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3. [아침을 여는 명언 캘리] 2024년 11월29일 금요일
  4. 한국시니어모델협회와 함께 하는 '사랑의 짜장면 나눔봉사
  5. 대전시의회 혁신자문위원회, "혁신 입법 담당직 신설로 혁신정책 발굴해야"

헤드라인 뉴스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AIDT 제동 걸리나… 교과서 지위 박탈 법안 국회 교육위 통과

교육부가 추진 중인 인공지능디지털교과서(AI디지털교과서·이하 AIDT) 전면 시행이 위기에 직면했다. 교과서의 지위를 교육자료로 변경하는 법안이 국회 교육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정책 방향이 대폭 변경될 수 있는 처지에 놓였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28일 열린 13차 전체회의에서 AIDT 도입과 관련한 '초중등교육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주요 내용은 교과서의 정의에 대한 부분으로 '교과용도서에 관한 규정'에 따라 현재 '교과서'인 AIDT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것이 골자다. 해당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 모든 학교가 의무..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라면 먹고갈래?"… 대전시, 꿈돌이 캐틱터 입힌 라면 제작한다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