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당일 대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음 방지와 교통 소통이다. 오늘 행사는 다중이 참석하는 집회라 상황을 속단할 수 없다. 주변에는 시험장이 산재해 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염려하지 않게 완벽히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걸 미리 조정하지 못했다는 아쉬움도 있다. 참가자들의 자제를 당부한다.
각 지자체는 행정차량 등을 투입해 거점별로 긴급수송대책반을 원활히 운영해야 할 것이다. 수험생 수송, 주변 차량 통제와 교통정리, 불법 주정차 방지에 한 치의 허점을 보여서는 안 된다. 지역민들도 수험생 이동 시간대에 차량 이동을 삼가고 수험생 먼저 태워주기를 실천해야 한다. 관공서, 국영기업체, 금융기관, 기업과 학교는 1시간 늦춰진 출근시간을 지키길 바란다. 버스와 택시 등 대중교통수단도 수험생에 대해 각별한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시험장 인근의 소음 발생이 예상되는 사업장은 공사를 중지하는 등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한다. 굴착기, 천공기 등의 사용 금지는 더 강조할 것도 없다. 운전자들은 경적 사용을 금지하는 등 사실상 전 시·도민의 협조가 요구된다 하겠다. 외국어 영역 듣기평가 시간뿐만 아니라 시험이 종료될 때까지 소음 발생장비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지 않으면 안 된다. 대전 33개, 충남 51개, 충북 30개 등 전체 시험장에서 일체의 지장이 없도록 자발적인 동참의 미덕을 보여야 할 것이다.
오늘 수능시험이 단지 수험생만의 일이라는 의식을 버렸으면 한다. 각급 학교와 행정기관은 물론 시·도민 각자도 협조를 다해야 한다. 특히 대전 도심 시위는 최악의 사태만 없으면 끝날 문제가 아니고 사소한 돌발사태도 허용해서는 안 된다. 지역 수험생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소음 특별단속과 빈틈없는 긴급 수송 대책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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