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상의 회장 추대설 '솔솔'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상의 회장 추대설 '솔솔'

'경선따른 분열'우려… 젊은기업인 중심 여론 조성

  • 승인 2011-11-09 18:34
  • 신문게재 2011-11-10 2면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차기 대전상의 회장 선출 구도에 변화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경선으로 치러질 것 같은 분위기가 50대 대전상의 의원들이 나서 후보 추천위(가칭)를 만들어 '지역 원로'를 뽑는 장으로 만들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9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김광철(61) 대전교통 대표와 손종현(63) 남선기공 대표가 경선으로 가는 흐름이었으나, 대전상의 소장파들이 '추대' 카드를 수면아래서 논의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선에 따른 상의 의원 간의 분열 방지 차원에서다.

문제는 아직 틀이 없다는 점이다. 합의 추대의 경우, 지역 원로들이 나서서 '교통정리'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중론이지만, 대전은 이를 맡고 주도해 갈만한 '어른(원로 기업인)'이 없다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실제 대전과 경제규모가 비슷한 대구상의나 광주상의 등은 회장 임기 만료시점에서 합의추대 분위기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역색이 약한 대전상의는 이 같은 분위기를 잡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때문에 대전산단 및 대덕산단 등의 소장파 상공인들이 개별 모임을 갖고 회장 합의 추대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묘안을 짜내고 있다.

소장파들은 산업단지 내 50대 초·중반의 기업인으로 향후 대전 경제계를 이끌 주력 부대.

이들은 상의 회장 적임자를 일단 결정하고, 몰아주기 식으로 합의추대 가닥을 잡아간다는 것이다.

대전상의 50대 중반의 한 의원은 “지역사회에서 상의 회장은 당연히 추대로 가야 한다. 50대의 젊은 기업인들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 그 역할(합의추대)을 해야 한다”면서 “경선이 아닌 준비된 상의 회장이 나와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대전상의의 원로급 의원은 “좋은 선례를 만들기 위해선 누군가가 총대를 메야한다”며 “여러 의원들과 상의해 후보 추천위 등을 구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3.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