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재창조 '파라마운트'에 발목

  • 정치/행정
  • 대전

엑스포재창조 '파라마운트'에 발목

EGE사 늑장으로 市 사업용역 중단… 이달말 추진여부 결정

  • 승인 2011-11-09 18:26
  • 신문게재 2011-11-10 7면
  • 박태구 기자박태구 기자
<속보>='파라마운트 프로젝트' 지연에 따른 대전 엑스포재창조사업 차질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파라마운트 프로젝트' 사업성 결과가 늦춰지면서 대전시가 지난 달 엑스포재창조 마스터플랜 용역을 중단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로 예정됐던 용역결과도 2~3개월 정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양승찬 대전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9일 브리핑을 갖고 “파라마운트 프로젝트의 참여 여부 결정이 늦어지면서 엑스포재창조 마스터플랜 용역을 잠시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본부장은 “엑스포재창조에 파라마운트 프로젝트를 넣을 지, 빼고 갈 지는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며 “중단된 용역이 재개되면 완료 때까지는 3개월 정도의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가 엑스포재창조 용역을 중단한 이유는 '파라마운트 프로젝트'의 사업성 결과가 연말로 연기돼 민간투자사업을 제외하고 용역을 진행하는 것은 무리수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민자사업을 빼고 추진할 경우 향후 지식경제부의 승인과정에서 다시 추진해야 하는 등 상황이 복잡해 질 수 있다는 것.

엑스포공원에 복합영상파크를 추진하는 '파라마운트 프로젝트 사업'은 출발부터 삐걱거렸다.

지난 4월 대전시와 사전협약을 맺은 국내 주관사인 EGE사는 파트너 변경 문제로 디자인 용역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았고, 9월 말에 나오기로 했던 사업타당성 결과도 연말로 늦춰졌다.

이처럼, 엑스포재창조 용역이 중단되면서 내달 구체적인 밑그림이 발표되고 내년 1월 최종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었으나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특히 이달초 출범한 대전마케팅공사의 핵심사업인 HD(고화질)드라마타운 조성과 엑스포공원 20주년 기념사업, 민간사업 추진계획이 줄줄이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시 엑스포재창조 담당부서는 이달 말까지 '파라마운트 프로젝트'참여 여부를 결정하고, 불발될 경우 워터파크 등 자체 민자사업 구상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파라마운트 프로젝트 참여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엑스포 재창조 용역을 중단하게 됐고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며 “용역 결과는 2~3개월 정도 늦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2.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3. [기고] 공무원의 첫발 100일, 조직문화 속에서 배우고 성장하며
  4.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5. JMS 정명석 성범죄 피해자들 손해배상 민사소송 시작
  1. 대전보건대, 대학연합 뉴트로 스포츠 경진·비만해결 풋살대회 성료
  2.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3. 한국자유총연맹 산내동위원회, '사랑의 반찬 나눔' 온정 전해
  4. 구본길에 박상원까지! 파리 펜싱 영웅들 다모였다! 대전서 열린 전국 펜싱대회
  5. 대전시, 여의도에 배수진... 국비확보 총력

헤드라인 뉴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뜨끈한 한 끼에 마음도 녹아"… 함께 온기 나누는 사람들

27일 낮 12시께 눈발까지 흩날리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전 중구 한 교회의 식당은 뜨끈한 된장국에 훈훈한 공기가 감돌았다. 식당 안에서는 대전자원봉사연합회 소속 자원봉사자들이 부지런히 음식을 나르며 어르신들을 대접하고 있었다. 150여 명의 어르신이 빼곡히 마주 앉아 담소를 나누며 식사를 기다렸다. 얇은 패딩과 목도리 차림인 어르신들은 강한 바람을 뚫고 이곳까지 왔다고 한다. "밥도 같이 먹어야 맛있지." 한 어르신이 식당에 들어서자 자원봉사자가 빈자리로 안내했다. 이곳에 오는 대부분은 75세 이상의 독거 노인이다. 매일 혼..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홈 승리하고 1부 간다"… 충남아산FC 28일 승강전 홈경기

창단 후 첫 K리그1 승격에 도전하는 충남아산FC가 승강전 홈경기를 앞두고 관심이 뜨거워 지고 있다. 충남아산FC는 28일 대구FC와 승강전 첫 경기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홈 경기로 치른다. 홈 경기장인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 잔디 교체 공사로 인해 임시 경기장으로 천안에서 경기를 하게 됐다. 승강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28일 홈 경기 사흘 후인 12월 1일 대구로 이동해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승리수·합산 득실차 순으로 최종 승격팀을 정하게 되며 원정 다득점 규정은 적용하지 않아 1·2차전 결과에 따라 연장전 또는 승부차기까지..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시도 "2027 하계U대회 반드시 성공"… 제2차 위원총회

충청권 4개 시도가 2027년 열리는 하걔세계대학경기대회 성공 개최를 재차 다짐했다.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창희, 이하 조직위)는 27일 대전 호텔 ICC 크리스탈볼룸에서 2024년 제2차 위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지난 3월 강 위원장이 조직위원장으로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된 것이다. 행사에는 대전시 세종시 충남도 충북도 등 충청권 4개 시도 부지사와 대한체육회 부회장, 대한대학스포츠위원회 위원장, 시도 체육회장, 시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강 위원장과 조직위원회 위원이 공식적으로 첫..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