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49주년 소방의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며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이제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는 시급히 대비해야 할 중요 과제가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오늘날 소방관의 역할과 임무도 화재 진압을 넘어 보다 넓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자연재해에 대처하기 위해 전문지식의 습득과 교육훈련에 더욱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생활이 몰라보게 편리해졌지만, 동시에 재난도 상존하는 '위험사회'가 됐다”면서 “국민생활에 보다 밀착된 방재대책을 수립하는 데 더욱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생활 속 안전사고에서 대형 참사에 이르기까지 우리 국민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먼저 찾는 게 '119'”라며 “(국민이) 평상시 기초 안전수칙을 배워 실제 위험이 닥쳤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교육에도 힘써 달라”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아이티와 일본 재난·재해 현장에서 한국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치하한 뒤 “높아진 국격에 맞게 해외 구조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국제구조 인력을 확대하고, 현장 정보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소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어려운 임무를 거론하며 “정부는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보건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도 현대화해서 더욱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최상수 기자 css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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