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파워텍은 상생경영을 위해 지난 8일 협의회를 개최하고 우수 협력사에 대해 포상했다. |
현대파워텍은 부품품질이 경쟁력을 갖출 때 변속기의 품질경쟁력도 함께 향상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파워텍이 협력사에 실질적 도움을 주기 위해 주력하고 있는 것은 기술지원으로, 올해 초 협력사와의 체계적인 상생협력활동 전개를 위해 업체협력팀이라는 별도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업체협력팀은 부품협력사 양산품질 개선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정기적인 상생협력 협의체를 운영하며 협력사에 대한 기술지도를 주 업무로 한다. 동종업계간 개선사례공유를 위한 품질교류회, 신기술·신공법을 지원하는 기술세미나, 주요품질문제 집중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품질회의체가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다.
특히 품질교류회는 협력사 중에서도 유사공정을 갖고 있는 업체간 상호 정보 공유를 위해 설립된 정기협의체로 알루미늄, 기어류, 판금류, 서브앗세이 4그룹으로 나누어 우수품질개선사례나 공정관리기법을 공유한다.
이 같은 현대파워텍의 협력사 기술지원 활동으로 품질 및 생산성을 향상시킨 대표적 사례가 서산에 위치한 코넥(대표 이광표)이다.
코넥은 현대파워텍과 함께 충남 대표기업으로 변속기의 핵심부품이라 할 수 있는 밸브바디, 컨버터하우징 등 다이캐스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코넥이 최근 현대파워텍의 기술지원으로 접목시킨 신공법 중 하나가 바로 금형코팅 공법이다.
현대파워텍은 올해 이 기술을 변속기케이스 소재를 생산하는 경합금공장에 전면 도입해 20%의 가동률 향상과 불량률 80% 감소라는 획기적인 효과를 얻었다. 생산능력이 증대됨에 따라 공장증설이 불필요하게 되어 455억 원의 투자절감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연간 85억 원 원가절감까지 기대하고 있다. 현대파워텍은 이러한 금형코팅공법을 협력사에 전파시키기 위해 수차례의 세미나를 통해 공법도입과정과 효과를 상세히 공유했고, 코넥은 이를 도입해 전년대비 품질 향상률 50%, 생산성 향상률 20%에 이르는 높은 수치의 유형 효과를 거두고 있다.
현대파워텍은 코넥을 비롯한 많은 부품협력사들과 앞으로도 긴밀한 협조체계 구축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상생경영을 보다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지난 4일에는 제주도 해비치호텔에서 부품협력사 58개사가 참여하는 협력사 협력회의 정기총회를 개최,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동반 성장할 뜻을 밝혔다.
서산=임붕순 기자 ibs9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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