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본부장은 학생정책처장도 겸직할 정도로 중요 보직을 맡고 있었다.
이 전 본부장의 사퇴로, 보직을 내놓은 교수는 모두 4명이다.
지난 7월 최병규 전 교학부총장, 양동렬 전 연구부총장, 이창희 전 연구처장이 각각 보직에서 사퇴해 서 총장과의 불협화음 논란이 제기됐다.
이들은 지난해 7월 서남표 총장이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을 때 임명된 보직 교수들이다.
서 총장 취임 1기였던 2006년 임명된 보직 교수들의 경우, 서 총장 임기 만료 전인 작년 7월까지 임기 중간에 사퇴한 적이 없다는 것과 크게 대조적이다.
이 전 본부장의 경우, 올해 잇따른 학생 자살 사태시 해결방안을 놓고 학생들과 학교 측 대표로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이를두고 학교 안팎에선 말들이 많다.
주변 교수들은 이 전 본부장이 대학평의회 구성을 앞두고 힘이 들어서 보직을 내놓겠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서남표 총장의 학교 운영 방침에 다른 의견을 갖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루머도 있다.
또 보직교수 인사의 경우, 언론에 인사내용을 알리는게 통상적이나 이런 절차도 있지 않아 적잖은 의혹을 사고 있다.
배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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