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지원센터는 다각적인 지원을 통해 한·미 FTA로 유리한 조건을 가질 것으로 전망되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극대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8일 도에 따르면 이날 충남경제진흥원 본관 1층에서 남궁영 도 경제통상실장과 천안세관, 정부기관, 대학교 등 15개 참여기관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FTA 지원센터 개소식을 가졌다.
FTA 지원센터는 FTA의 활용과 관련한 중앙과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 간 협력ㆍ지원체계를 위한 서브 센터(Sub-Center)로 활용지원 정책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한다.
이에 따라 지원기관의 수도권 편중으로 FTA 활용 지원 혜택을 받기 어려운 지방소재 기업의 수요를 현장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지자체가 중심이 돼 지역 실정에 맞는 FTA 활용지원 사업을 발굴, 운용해 사업의 효과성을 증대시키고, FTA에서 발생하는 법적 분쟁과 애로요인을 겪는 중소기업에 전문가를 통한 해결책을 제시한다.
아울러 FTA 지원센터는 수출 제품의 원산지 증명 발급 및 FTA 활용 관련 컨설팅, FTA 이해와 활용 정보 제공, 무역실무 교육 등도 실시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향상시키는데 일조하겠다는 의지다.
전문가들은 한·미 FTA가 발효되면 관세율 인하 및 철폐에 따른 가격 경쟁력 상승, 대미 수출이 증가하는 대기업 납품을 통한 간접수출 증대 효과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율이 인하되면 자동자부품을 비롯해 섬유, 통신기기, 전기기계 등의 중소기업 대미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기업 제품의 미국 관세는 0~17% 수준으로 제조업 평균관세인 2.5%보다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국내 중소기업의 대미 중간재 수입비용도 감소해 제조원가 절감 효과가 발생, 중소기업의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여기에 기은경제연구소에서 2007년 실시한 '한·미 FTA가 우리 경제 및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중소기업 설문조사를 보면 전체의 54.7%가 한·미 FTA 체결의 가장 큰 기회요인으로 납품업체의 대미 수출확대에 따른 매출 증가를 지적하고 있는 등 긍정적 요인이 있는 게 사실이다.
충남경제진흥원 송기균 원장은 “FTA 시대가 본격 도래함에 따라 수출 환경 뿐만 아니라 국내시장 환경도 급변하고 있다”면서 “도내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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