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대 “반값등록금 검토중”

  • 전국
  • 충북

충북도립대 “반값등록금 검토중”

한해 149만8천원 수준… 추가예산 14억 필요 도의회 승인 거쳐야… 학제·학과 변경도 고려

  • 승인 2011-11-08 15:06
  • 신문게재 2011-11-09 19면
  • 충북=박근주 기자충북=박근주 기자
충북도립대(총장 연영석)가 반값 등록금 시행을 위한 사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어, 도내 대학들의 등록금 인하 촉매제가 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연영석 총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이시종 도지사가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충북도립대학 반값 등록금 추진방안 검토를 주문한 것과 관련한 계획을 밝혔다.

연 총장은 “서울시립대나 강원도립대의 사례를 봐가며 적정 수준의 등록금을 산정하고 있다”며 “아직은 검토 단계로 도와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만큼 입장을 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연 총장은 “그러나 농촌지역의 학생을 교육해 지역의 산업단지 기술인력을 공급하기 위한 충북도립대의 설립 목적이나 교육 복지 차원에서 등록금을 인하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며 “299만6000원 수준의 한 해 등록금을 절반 수준인 149만8000원 수준으로 낮출 경우 현재 도가 제공하는 전출금보다 약 14억원의 예산이 추가돼 이에 대한 의회의 승인 등을 거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학측은 등록금 인하로 인한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 총장은 “현재 충북도립대의 등록금 액수는 사립대의 절반 수준이며, 앞으로 추가 인하를 단행할 경우 다른 대학의 등록금 인하에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동안 도립대학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학생들에게 대학의 이미지를 높이고 경쟁력을 향상시키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도립대는 학제 및 학과의 변경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다.

연 총장은 “현재 바이오의학과는 3년제로 다른 학과보다 1년이 많다”며 “현재 충북이 중점을 두고 있는 생명과 태양의 이념에 맞는 바이오, 의학, 의료기기, 태양광 등의 분야 우수 인력 양성을 위해 학제와 함께 학과의 통합을 고려하고 있다”며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등록금 인하 관련안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청주=박근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