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용화개발지구 '원룸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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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용화개발지구 '원룸촌' 되나

허가 급증… 아파트·근린생활시설 신축은 지연 불편 예상

  • 승인 2011-11-08 14:35
  • 신문게재 2011-11-09 15면
  • 아산=김기태 기자아산=김기태 기자
아산시 용화동 일대에 조성한 용화도시개발 사업지구가 원룸촌으로 전락하고 있다.

특히 도시개발 사업당시 계획된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의 신축은 지연된 채 다가구주택(원룸) 신축이 쏟아지면서 주차장과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이 예상되고 있다.

아산시 용화동 일대 56만3960㎡에 총 사업비 817억원을 투입해 2004년 착공, 지난해 완공한 용화도시개발 사업지구는 아파트와 단독주택등 2840세대에 8520명이 거주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용화도시개발 사업지구에 원룸주택 허가신청이 급증하면서 현재 120여건이 허가돼 90건이 착공계를 제출하고 이중 60건이 건축에 들어 가면서 완공시 주차난등 큰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신축중인 원룸주택은 대부분14~17가구 형태로 설계된 것이어서 인구 유입에 따른 도시발전과는 달리 주차난등 교통문제와 녹지공간 부족과 편의시설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아산시는 용화도시개발 사업 계획시 아파트와 근린생활시설, 단독주택등 550여필지에 대해 필지당 2.5대의 주차장을 계획한 상태여서 주차 공간 부족이 현실화 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나대지로 남아있는 근린생활 시설 및 단독주택등이 원룸주택 형태로 신축이 예상되고 있는 상태여서 이에따른 대책마련이 시급해 지고있다.

용화도시개발 사업지구의 원룸주택 신축붐은 단독·다가구 주택에 대한 주차기준이 완화 되면서 전국적인 현상으로 벌어지고 있다.

이에 원룸주택 전문 건설사들이 용화지구의 단독주택을 사들여 사업에 나서면서 단독주택 부지 가격이 체비지 매각 기준으로 30% 오른 상태다.

이들 건설사들은 원룸주택을 신축 한후 곧바로 1채당 8억~9억5000여만원에 매물로 내놓으면서 1억5000만원~2억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시 관계자는 “원룸주택 신축붐은 인구유입과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주차부족에 따른 교통문제와 녹지와 편의시설 부족에 따른 생활불편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산=김기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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