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로인해 도심의 낡은 건물들이 흉물로 방치되고 조합원들 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천안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도시정비 사업 지구는 재개발 26개소, 재건축4개소, 도시환경개선사업 3개소 등 모두 70곳으로 이 가운데 33곳은 사업을 추진 중이나 나머지 37개소 전혀 추진되지 않고 있다.
추진 중인 사업가운데 사업인가를 받은 지역은 문성, 원성지구(재개발) 와 신부동주공2단지재건축사업, 원성동재건축사업, 남부아파트 등 사업시행인가를 받은 지역은 고작 4곳뿐이다.
그나마 2005년 이후 인가를 받은 이들도 수년째 착공을 하지 않는 등 사업자체가 지지 부진하다.
그로 인한 폐해도 적지 않다.
해당지역 주택들 가운데 상당수가 낡고 노후 되었는 데도 제때 개량을 할 수가 없고 빈집이 수년째 방치되면서 도심 속의 흉물로 둔갑하고 있다.
또한 지지부진한 사업으로 조합원간의 갈등이 증폭되는 가하면 건설업체와의 유착비리로 조합간부들이 형사처벌을 받는 등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들은 “서울 등 대도시의 뉴타운건설사업도 지지부진한 마당에 지방사업이 잘 되겠냐”며 “특히 주택건설경기침체와 금융권의 대출비리 등으로 자금까지 숨통이 막혀 사실상 사업추진이 어렵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천안=오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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