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오른 굴 '고소한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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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굴 '고소한 유혹'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보령천북굴축제'

  • 승인 2011-11-08 14:32
  • 신문게재 2011-11-09 16면
  • 보령=오광연 기자보령=오광연 기자
▲ 지난해 천북굴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굴구이를 즐기고 있다.
▲ 지난해 천북굴축제에 참가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굴구이를 즐기고 있다.
추워지는 겨울, 굴 구이의 유혹이 시작됐다. 천북 하만리 굴구이 단지에는 매년 겨울철이면 석쇠위에서 '딱딱, 펑펑' 굴 익는 소리와 고소한 굴구이 냄새가 가득하다.

보령천북굴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양영돌)는 오는 26일부터 내달 4일까지 9일간 천북면 하만리 굴단지 일원에서 '제10회 보령천북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굴축제는 지난해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2년 만에 개최되는 것이며, 축제기간동안 초청가수 공연, 불꽃놀이, 각설이공연, 관광객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개최돼 겨울철 별미와 함께 관광객들에게 즐길거리도 제공된다.

천북 하만리 굴단지는 예전부터 굴구이로 유명한 곳으로 바다와 접하는 곳에 있어 겨울바다의 낭만과 함께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겨울철 별미로 인기가 있는 굴구이는 보령시 천북면이 원조이며, 천북 하만리 굴단지처럼 굴구이 특화단지로 조성된 곳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추진위 관계자는 “겨울철 서해안 최고의 별미축제로 자리잡은 천북 굴 축제장에 오면 겨울바다도 구경하고 굴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굴은 비타민과 미네랄의 보고로 비타민, 철분, 칼슘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소화가 잘돼 어린이나 노약자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며 빈혈과 간장병 환자의 체력회복에 좋다.

예로부터 굴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사랑받아온 해산물이다. 특히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지 않는 서양에서도 유독 굴만은 생으로 즐긴다.

보령=오광연 기자 okh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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