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대전에서도 록 페스티벌 하나 열자고요. 나랑 같이하자고요.”
▲ 가리온의 MC Meta와 DJ wreckx. |
시작의 한 마디는 휘발유를 타고 솟아오르는 성냥 불씨처럼 공연에 갈급함을 느끼고 있던 지역 시민들이 하나 둘 반응을 보이기 시작했다.
이에 탄력을 받은 박정훈씨는 30명만이라도 모인다면 정말 해보겠다는 글을 남겼고, 5시간 만에 30명이 넘는 트위터들이 모였다.
이와 함께 다른 지역 음악가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SNS를 통한 아래로부터의 사운드페스티벌'을 만들었다.
대전 사운드 페스티벌위원회는 오는 11일 오후 5시 대청댐 특설무대에서 'SNS를 통한 아래로부터의 사운드페스티벌' 공연을 진행한다.
지역 공연 문화와 현실의 차이로부터 시작한 대사페는 관객들이 원하는 공연을 지역 외로 찾아다닐 것이 아니라 직접 만들어 보겠다는 취지로 진행됐다.
대전사운드페스티벌 관계자들은 이번 공연에 대해 “우리가 보고 싶어 우리가 만드는 이른바 가내수공업 페스티벌”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번 공연의 참여 음악가들은 모두 18팀으로 서울의 9개 팀과 대전의 9개 팀으로 구성됐다. 대표적으로 힙합계의 대부 가리온의 'MC Meta'와 'DJ wreckx'가 프로젝트로 함께 관객을 맞는다. 대전에서는 '버닝햅번'이 출연하며 그 외에 다양한 팀들이 관객을 기다린다.
박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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