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www.realtoday.co.kr)가 국민은행 '5분위 주택가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2년 전(10월 기준) 5억4834만 원에서 올해 5억3589만 원으로 2.3%가 떨어졌다.
반면 서민들이 거주하는 하위 20%에 해당하는 1분위 아파트 평균 가격은 같은 기간 6802만원에서 9171만원으로 34.8%가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5분위에 속하는 고가 아파트는 월별 평균 아파트 가격이 조금씩 오르긴 했지만, 내림세가 더 많았다.
하지만 저가 아파트는 2009년 2월 이후 32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고가 아파트 평균 가격은 떨어진 반면, 저가 아파트는 오르면서 5분위 배율(주택가격 상위 20% 평균을 주택가격 하위 20% 평균으로 나눈 값)은 줄어들었다.
5분위 배율은 25개월 연속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5분위 배율은 2년 전 8.06%에서 올해는 5.84%로 크게 줄었다.
리얼투데이 양지영 팀장은 “장기적인 경기불황으로 부담이 큰 고가 주택보다는 저가 주택을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추세다”면서 “여기에 최근 상대적으로 저가 주택이 많은 지방의 집값이 크게 오른 데다 소형 주택임대사업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저가 주택가격이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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