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 엽체 황백화 현상으로 큰 피해를 입었던 김 생산 양식 어가들은 이번 만큼은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7일 충남도에 따르면 서천과 보령, 태안 등 3개 시·군 연안어장 31개소(3944㏊) 438곳의 어가에서 김생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채묘를 완료하고, 지난달 27일부터 분망을 실시하는 등 풍작을 기원하고 있다.
올해 도내 김 양식시설은 총 6만6000여책(1책 2.2m×40m 그물망)으로 채묘 상태가 전반적으로 양호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현재의 해황을 유지할 경우 매출액은 4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김 엽체 황백화 현상으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저조한 매출액(195억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 무려 260억원 이상 많은 것이다.
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김 양식장 예찰·지도와 수질 분석을 통한 영양염 규조류 분포를 조사하는 한편, 밀식 방지를 위해 시·군과 불법시설물 단속도 펴고 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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