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시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2012년 K리그 신인드래프트에는 총 469명이 참가신청을 해, 역대 2번째로 많은 인원을 기록했다.
매년 우선지명과 번외지명 등 모두 10명 안팎을 선발했던 대전은 예년의 절반 수준인 5~6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대전이 적은 비용으로 우수한 선수들을 끌어 모을 수 있는 유일한 창구던 신인드래프트를 통한 선수영입을 대폭 줄인 것은 내년 승강제에 대비, 가능성 있는 선수 육성보다는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즉시 전력감 선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또 내년 2군 리그(R 리그)가 폐지됨에 따라 대전은 선수단 규모를 올해보다 10명 줄어든 35명 안팎으로 축소·운영할 계획이어서 신인드래프트를 통한 많은 선수를 선발하지 않을 계획이다.
대전구단 관계자는 “승강제 도입이라는 발등의 불을 끄려면 신인선수 육성보다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9일 시행되는 2012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예년처럼 10여 명 안팎의 선수를 지명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
한편, 지난 2일 마감된 클럽 우선 지명을 통해 대전은 대전시티즌 유소년클럽인 충남기계공고의 배범근(미드필더)과 조치헌(중앙수비수)을 지명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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