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보상태에 빠졌던 유성복합터미널 공사도 A백화점 측이 주변시장 조사에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세종시와 도안신도시의 기대감을 갖고 2~3곳의 대형 유통회사가 잇따라 대전 전역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쟁 구도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7일 대전복합터미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2일께 동구 용전동 일원에 조성 중인 대전복합터미널에 이마트와 신세계 스타일 마켓이 문을 열 예정이다.
대전복합터미널 서관(전 고속버스터미널)의 3~4층에 들어서는 신세계 이마트는 약 1만7190㎡부지에 들어서며 주변 상권과 유동 인구를 고려해 기존 이마트 매장 방식에 유아 전문 매장인 키즈 파크와 스프츠 전문 매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스타일 마켓은 같은 건물 2층 약 9000㎡에 '패밀리 패션 전문점' 컨셉트로 들어선다. 전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패밀리를 타깃으로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해 패션과 백화점식의 가전과 생활용품 등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계획. 약 88~9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스타일 마켓은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이 분리된후 신세계 백화점 측이 새롭게 시도하는 신규 사업으로 대전복합터미널점이 실질적인 1호점이다.
스타일 마켓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컨셉트로 이마트와 완벽하게 차별화를 둬 두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투자 사업자 모집 공모 실패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유성복합여객터미널 건립 사업 역시 최근 새로이 A백화점 측이 시장 조사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두차례나 민자 공모가 실패했던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이 가시화 될 경우 노은, 도안, 유성 지역을 잇는 새로운 유통지형이 추가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랜드그룹이 대전 서구 둔산동에 5600㎡의 부지를 매입하면서 또하나의 백화점 입점을 예고하는 등 2013년 대전시의 백화점 입점 제한 폐지와 복합 터미널 개발을 놓고 지역의 유통 시장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시가 2013년 백화점 입점제한을 폐지하는 데다 도안신도시와 세종시 등에 대한 기대 심리, 그리고 유통업체간 경쟁으로 대전이 유통업계의 뜨거운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