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바람 타고 대전 '유통전쟁'

  • 경제/과학
  • 유통/쇼핑

개발바람 타고 대전 '유통전쟁'

대형업체 시장조사 활발… 내달 복합터미널 이마트 등 입점 '답보' 유성터미널사업 최근 A백화점 관심보여

  • 승인 2011-11-07 17:42
  • 신문게재 2011-11-08 1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신세계 스타일 마켓과 이마트가 내달 22일께 대전복합터미널(옛 동부터미널)에 개점하면서 지역 유통계의 커다란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답보상태에 빠졌던 유성복합터미널 공사도 A백화점 측이 주변시장 조사에 나선 것이 알려지면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 세종시와 도안신도시의 기대감을 갖고 2~3곳의 대형 유통회사가 잇따라 대전 전역에 대한 시장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져 경쟁 구도는 더 심화될 전망이다.

7일 대전복합터미널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22일께 동구 용전동 일원에 조성 중인 대전복합터미널에 이마트와 신세계 스타일 마켓이 문을 열 예정이다.

대전복합터미널 서관(전 고속버스터미널)의 3~4층에 들어서는 신세계 이마트는 약 1만7190㎡부지에 들어서며 주변 상권과 유동 인구를 고려해 기존 이마트 매장 방식에 유아 전문 매장인 키즈 파크와 스프츠 전문 매장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세계 백화점이 운영하는 스타일 마켓은 같은 건물 2층 약 9000㎡에 '패밀리 패션 전문점' 컨셉트로 들어선다. 전 연령대를 커버할 수 있는 패밀리를 타깃으로 패션과 라이프 스타일을 접목해 패션과 백화점식의 가전과 생활용품 등까지 다양한 상품을 구성할 계획. 약 88~90개의 브랜드가 입점한다.

스타일 마켓은 신세계 그룹이 이마트와 백화점이 분리된후 신세계 백화점 측이 새롭게 시도하는 신규 사업으로 대전복합터미널점이 실질적인 1호점이다.

스타일 마켓 관계자는 “그동안 대전지역에서는 볼 수 없었던 컨셉트로 이마트와 완벽하게 차별화를 둬 두 매장의 시너지 효과를 최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간투자 사업자 모집 공모 실패로 답보 상태에 빠졌던 유성복합여객터미널 건립 사업 역시 최근 새로이 A백화점 측이 시장 조사에 나서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두차례나 민자 공모가 실패했던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이 가시화 될 경우 노은, 도안, 유성 지역을 잇는 새로운 유통지형이 추가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랜드그룹이 대전 서구 둔산동에 5600㎡의 부지를 매입하면서 또하나의 백화점 입점을 예고하는 등 2013년 대전시의 백화점 입점 제한 폐지와 복합 터미널 개발을 놓고 지역의 유통 시장이 지각 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대전시가 2013년 백화점 입점제한을 폐지하는 데다 도안신도시와 세종시 등에 대한 기대 심리, 그리고 유통업체간 경쟁으로 대전이 유통업계의 뜨거운 각축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서 금강 수자원 공청회, 지천댐 맞물려 고성·갈등 '얼룩'
  2. [현장]3층 높이 쓰레기더미 주택 대청소…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3. 차세대 스마트 교통안전 플랫폼 전문기업, '(주)퀀텀게이트' 주목
  4.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5. 유등노인복지관, 후원자.자원봉사자의 날
  1. 생명종합사회복지관, 마을축제 '세대공감 뉴-트로 축제' 개최
  2. [화제의 인물]직원들 환갑잔치 해주는 대전아너소사이어티 117호 고윤석 (주)파인네스트 대표
  3.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한남대 공동학술 세미나
  4. 월평종합사회복지관과 '사랑의 오누이 & 사랑 나누기' 결연활동한 동방고 국무총리 표창
  5.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