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희]수험생들에게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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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노희]수험생들에게 바란다

[기고]명노희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한국교육의원 총회 부의장

  • 승인 2011-11-07 14:46
  • 신문게재 2011-11-08 20면
  • 명노희 충남도의회 교육의원명노희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 명노희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한국교육의원 총회 부의장
▲ 명노희 충남도의회 교육의원, 한국교육의원 총회 부의장
드디어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날이 다가왔다. 10일은 그동안 짧게는 고등학교 3년, 길게는 초등학교에서부터 12년간 쌓아온 실력을 한 번의 기회로 평가받는 중요한 날이다. 현행 대입제도는 다양하지만 정시의 경우는 단 한 번의 수능시험 결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단판승부의 성격이 강하다. 단판승부는 시험 당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가능한 한 실수를 줄이는 것이 승패의 관건이 된다.

그러므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험생뿐만 아니라 주변 모든 사람들은 무엇이 진정으로 수험생을 위하는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고, 수험생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배려해야겠다.

단판승부의 수학능력시험을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험에 임해야 하며, 수험생은 누구나 다 시험 보기 전에는 마음이 불안하고 가슴이 설레게 된다.

그러나 학생들은 명예와 자존심을 가지고 평상시처럼 차분하게 시험에 임하면,수험생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얻고 본인이 원하는 대학에 입학하길 기원하며 몇 가지 당부를 한다.

첫째, 욕심을 버리고 아는 것을 제대로 써야 될 것이다. 한 번 보아서 답이 나오지 않으면 심리적으로 위축돼 가슴이 두근거리고 정신이 혼미해져, 답안지를 밀려 쓰거나 부정 질문을 긍정 질문으로 잘못 보는 등 아는 것도 틀리는 학생이 많다.

이런 상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고, 해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적으로 문제와 씨름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둘째, 긍정적인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할 것이다. 아직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고, '나는 열심히 했으니 잘 볼 수 있다', '내가 아는 것만 풀어도 좋은 성적이 나올 거야' 라는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을 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하는 것이 긴장 완화와 실력발휘에 도움이 될 것이다.

셋째, 건강을 잘 챙겨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다. 아무리 훌륭한 실력을 갖추었다 하더라도 그것을 발휘하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매일 정해진 시간에 영양의 균형이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은 수험생에게 있어 기본 중의 기본으로, 여러분들이 쌓아온 실력이 금자탑을 이룰 수 있도록 막바지 건강관리에도 힘써 주기 바란다.

넷째, 부모님과 선생님을 비롯하여 여러분들을 보살펴 주신 분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갖기 바란다. 여러분들이 편안히 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헌신하시는 주변 사람들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시험이 끝나면 도움을 주신 분들께 조금씩이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바란다.

아울러, 수험생들을 위해 온갖 사랑과 정성을 아끼지 않으신 부모님과 밤낮으로 학습지도를 위해 최선을 다 하신 선생님들께도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최선을 다해 시험에 임한 결과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은 더 큰 열정을 가지고 꿈을 실현하는 젊은이로, 혹시나 결과가 좋지 않은 수험생일지라도 낙심하지 말고 도전정신을 발휘하는 당당하고 패기 있는 인재로 성장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수학능력시험이 고등학교 생활의 끝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남은 고등학교 생활도 충실히 하기 바란다. 간혹 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긴장이 풀어져 해방감을 만끽하다 보면 한순간에 생각지도 못한 길로 빠질 수 있다. 수험생들도 졸업할 때까지 남은 기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나중에 어떤 고난을 만나더라도 지금의 경험과 기억이 힘이 될 수 있도록 자신의 지식을 넓혀야 한다. 교양서 및 시사 상식을 통해 자신의 지식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

또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잘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를 고려해서 자신의 진로와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해보는 것이 여러분들의 대학 생활과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수험생 부모님들의 그동안의 뒷바라지에 대한 노고에도 치하 드리며 앞으로도 자녀에게 성적에 관계없이 사랑과 신뢰를 보내 주신다면 자녀들은 가족과 대한민국의 미래에 동량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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