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2만기의 시설을 갖추고 금산군 추부면 서대리에서 개관식을 가진 하늘정원 추모공원(이사장 성진 일불사 주지 스님, 분양회사 회장 염삼균)은 오는 26일 레전드호텔에서 하늘정원 장학회를 설립하고 이사장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성진 이사장은 지난 4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납골당을 통해 얻게 되는 수익금으로 어려운 환경의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라며 “금산군 추부면 주민들과 하늘정원 추모공원 가족들을 중심으로 시작해 점점 장학금 수급 대상과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진 이사장은 또 “추모공원 사업 일부는 사회에 환원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고 장학회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라며 “국내 최초로 기독교전용관에 4만5000기, 불교전용관에 3000기, 일반 시민 대상 추모의 집에 2만여 기를 마련해 놓은 상태”라고 소개했다.
성진 이사장은 특히 “다종교사회에서 가장 큰 문제점은 종교간 파벌”이라며 “종교지도자들이 솔선수범해 화합하자는 열린 마음에서 승려의 몸으로 기독교 전용관을 가장 큰 규모로 짓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중문침례교회(담임목사 장경동)에서도 500기를 구입하고 개관식날 장경동 목사가 축사차 참여하기도 했다.
염삼균 회장은 이날 인터뷰에서“앞으로 하늘정원 추모공원에는 수목장과 반려동물 납골당도 마련하고 온 가족이 쉴 수 있는 펜션도 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염 회장은 또 “일생의 끝자락에서 다시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분들에게 좀더 깨끗하고 편안한 안식처를 제공하고 남은 가족에게 위안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뢰와 평안, 감사와 겸손의 미덕으로 사회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하는 회사가 되겠다”고 말한 염 회장은 “하늘정원 장학회를 통해 사회 일반 이익에 공여하고 학생들의 면학 의욕과 향토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해 대전충남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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