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현대건설은 문서를 통해 '2주간의 검토기간을 줄 것'을 요청해와 당분간 계약해지를 유보키로 했다.
6일 LH 세종시사업본부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에 지난 3일까지 세종시 1-4생활권 아파트 사업 참여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했지만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아 4일자로 공동주택용지 계약 해지를 최종 확정했다. 다만, 현대건설은 3일 LH 세종시사업본부에 '2주간 검토기간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하는 문서를 접수, 이 기간 동안 계약해지를 유보하기로 했다.
LH 세종시사업본부는 이에 따라 이번주 중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현대건설에 이같은 사실을 문서로 통보할 방침이다. 또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에는 향후 세종시 내 공동주택용지에 대한 분양을 제한하기로 했다.
LH는 또 삼성물산, 대림산업에 대해 이미 공동주택용지 계약을 해지한 6개 건설사와 같이 세종시 대형공사 참여 및 입찰참가를 제한하는 페널티 부여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추가로 계약이 해지된 세종시 내 공동주택용지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이 계약한 1-4생활권의 M9블록(879세대)을 비롯해 M6블록(668세대), M8블록(710세대), L4블록(198세대) 등 4필지 2455세대다.
LH는 계약 해지와 함께 전용면적 85㎡ 초과 공동주택용지(M8, L4, M9)블록에 대해서는 감정평가를 거쳐 이달 중 재매각 공고를 낼 방침이다. 이에 앞서 LH는 1일 세종시 1-4생활권 아파트 사업 참여를 미루고 있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림산업에 3일까지 사업 참여의사를 밝혀줄 것을 요청하는 문서를 발송한 바 있다.
LH 세종시사업본부 관계자는 “3개 건설사 중 삼성과 대림이 최후 통첩일인 3일까지 아무런 답변을 해오지 않아 계약해지를 결정했다”며 “계약이 해지된 건설사에는 페널티를 주는 문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운석 기자 b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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