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도 SNS의 위력이 다시 한번 확인됨에 따라 경쟁적으로 내년 양대 선거에 대비한 전략 마련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소통 강화'가 재보선 이후 지역 정치권의 가장 큰 화두로 자리잡고 있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우리나라'라는 이름의 통합 SNS시스템을 자체 개발, 8일 시당사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우리나라'는 홈페이지에 기존 SNS프로그램의 개념을 접목한 신개념의 통합SNS라는 설명이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이를 기반으로 당원 및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내년 총선에 대비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한나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기존 SNS의 단점을 보완한 새로운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다”며 “시연회를 통해 구체적인 내용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근 재보궐 선거 이후 3대 실천강령을 발표하고, 홈페이지와 SNS 등을 활용, 쌍방향 소통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선언한 민주당 대전시당도 이번 주 중 신개념의 홈페이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일방적인 정보를 전달하는 기존의 홈페이지 기능을 넘어 쌍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는 웹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민주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일방적으로 관리되는 홈페이지가 아니라 SNS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쌍방향 소통의 장을 만들어 가려한다”며 “일차적으로는 당원과 시민들의 원활한 소통에 무게를 두고, 20~30대를 주요 대상으로 한 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선진당은 최근 중앙당 조직 개편을 통해 SNS전담팀과 함께 젊은 층을 공략할 '영파워팀' 등을 신설한 가운데, 대전시당 차원에서도 (가칭) '뉴선진청년포럼'을 구성하는 등 이른바 '2040전략'을 마련, 젊은층과의 소통에 나서기로 했다.
선진당 대전시당은 7일 언론인과의 정책간담회를 열어 이 같은 구상을 설명하고,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전략을 보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자유선진당 대전시당 관계자는 “이번 중앙당 인사에서 보여지듯 정보통신 기술 발달과 국민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다양한 전략과 프로그램을 통해 시당 차원에서도 시민들의 의견을 정책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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