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인 2명중 1명인 여성(전주대학교 대학원생)은 심폐소생술로 심장박동이 돌아왔으나 끝내 소생하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양경찰구조대,119수상구조대, 본인 또한 민간인자격으로 구조활동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참으로 비통하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 많은 구조대원이 노력했으나 소생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 아쉽다.
고향과 먼 타지에서 뜻밖에 사고를 당한 외국인과 그 가족을 생각하는 것으로도 마음이 아플일이지만 우리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장기기증을 통하여 한국인 6명에 새 생명을 나눠주고 떠난 몽골 여대생을 보면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배움의 꿈인 대학교수를 목표로 배움의 열정을 이어가던 고인을 생각하니 안타까움이 앞선다.
모두의 가슴에 안타까움으로 남은 이번 안전사고와 고인의 생명 나눔의 실천은 시간의 흐름에도 변함없이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 존재할 것이다.
우리는 사고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이 같은 안전사고가 두 번다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하는 마음가짐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후 대책 보다 사전예방 중심의 대비책을 말보다 행동으로 실천에 옮겨야 할 것이다. 끝으로 생명 나눔을 실천한 고인 그리고 가족과 구조 활동을 전개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전달양·해난인명구조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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