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세미나 '취업하는 지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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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세미나 '취업하는 지름길'

목원대 정보컨설팅과, 29회째 자발적 논문발표 '경쟁력 강화'

  • 승인 2011-11-03 19:04
  • 신문게재 2011-11-04 6면
  • 임연희 기자임연희 기자
사회과학분야에서 이례적으로 70%가 넘는 취업률을 보이고 있는 목원대 정보컨설팅학과(학과장 문숙경 교수)가 4일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1981년 문을 연 정보컨설팅학과는 이듬해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학생들의 자발적인 학술논문 발표대회를 개최해 올해로 29회째를 맞았다.

학생들은 지난 5월부터 6개월 동안에 걸쳐 학과 교수의 지도를 거쳐 완성된 논문을 학술대회에서 발표하는데 결과물은 '정보컨설팅학술논집' 제 25권에 게재될 예정이다.

취업에 대비한 초청 강연회를 겸한 이날 학술대회에는 '대학생들의 비밀번호 사용 패턴 분석'을 비롯해 '범죄 발생 비교 분석', '서울 및 6대 광역시의 교육서비스업 현황 분석' 등 모두 6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이정열 학생 등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4자리의 비밀번호에 가장 자주 사용하는 숫자는 0인 것으로 나타났으며(18.4%) 숫자 6의 사용빈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6.2%).

또 남학생은 1이라는 숫자를 가장 많이 쓰는 반면 여학생은 0이라는 숫자를 비밀번호에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4자리의 비밀 번호 중에서 첫 번째 자리의 숫자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숫자는 1인 것으로 나타났고 그 다음은 0이었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대검찰청의 범죄관련 자료를 토대로 통계 분석한 홍창수·이동훈 학생의 논문에 따르면 대전시의 강력범죄 중 살인은 2009년 전년도에 비해 크게 증가하고 강도범죄는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 8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대학공시자료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졸업생의 취업률 평균은 58.6%다.

사회과학분야 취업률이 높지 않은 현실을 감안하면 이 대학 정보컨설팅학과 학생들이 70%가 넘는 취업률을 보이는 것은 매년 학술세미나를 개최함으로써 학문의 질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문숙경 학과장은 “지난 30년 동안 정보통계와 정보컨설팅 분야 전문인력 1000여 명을 배출하고 최고 수준의 취업률을 유지할 수 있는 저력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학술논문대회를 개최해 온 데 있다”며 학술세미나 개최의 공을 학생들에게 돌렸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가 열리기 앞서 통계진흥원 이동명 원장이 정보컨설팅분야의 취업현황과 준비사항에 대한 특강을 실시한다.

임연희 기자 lyh3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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