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KB국민은행의 '10월 중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시작된 2008년 9월 대비 평균 8.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결과 수도권 일부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금융위기 수준을 하회했으나 지방의 주택 매매가격은 금융위기 수준을 상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대전의 주택가격은 29.7% 오르며 전국 평균보다 3.45배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34.1% 뛴 부산에 이어 두번째 높게 상승 했다. 기타지방은 평균 18.6%, 광역시는 평균 17.0%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에 경기도 수지구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2.6%, 분당지구는 9.1% 하락했다.
또 지난 10월 한달간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과 전셋값은 전달대비 0.4%와 0.9%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같은 기간 대전의 주택 매매가는 0.8%, 전셋값은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가는 동구가(1.2%) 가장 많이 올랐고 대덕구(1%)가 뒤를 이었으며 전셋값 역시 동구(1.1%)와 대덕구(0.9%) 순으로 상승했다. 충남의 주택 매매가는 10월에만 전달보다 0.9%, 전셋값은 1.1% 뛰었다.
주택 매매가의 경우 천안 서북구(1.2%)와 아산(1%)이 지역 내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전셋값은 천안 서북구(1.8%)와 동남구(1%) 순으로 상승했다.
충북의 지난달 주택 매매가와 전셋값은 전달에 비해 각각 1.1%, 1.3% 뛴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매매가는 청주 흥덕구(1.4%)와 청주 상당구(1.4%), 전셋값도 청주 흥덕구(1.6%)와 상당구(1.5%)가 가장 많이 올랐다.
백운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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