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투석 관리 의원급이 더 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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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투석 관리 의원급이 더 잘해

1등급 모두 1차의료기관… 상급병원은 뒤처져

  • 승인 2011-11-01 18:28
  • 신문게재 2011-11-02 6면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대전지역 의료기관들의 혈액투석 관리 수준은 1차 의료기관인 의원급이 병원보다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실시한 '2010년 혈액투석 적정성 평가결과'를 1일 공개했다.

적정성 평가는 ▲의료인력(의사 및 간호사 1일 평균 투석횟수) ▲시설 및 장비(혈액투석실 전용 응급장비 보유여부 등 시설현황) ▲혈액투석 적절도(실시주기 충족률 및 재검사 충족률) ▲혈관 관리(혈관협착증 모니터링 충족률) ▲정기검사(정기검사 실시주기 충족률) 등 항목을 평가해 5등급으로 구분했다.

대전지역 의료기관의 혈액투석 평가대상은 모두 19개 기관으로 이가운데 1등급을 받은 기관은 모두 5곳 이었다.

1등급 기관은 모두 의원급으로 1차 의료기관이었다. 지역에서는 새서울내과의원, 열린의료재단함께하는 의원, 프라임내과, 하나로내과, 한민내과 등이 1등급을 받았다.

2등급 3곳, 3등급 5곳, 4등급 3곳 등이었으며 5등급을 받은 곳도 3곳이나 됐다.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은 2등급, 을지대병원은 3등급을 각각 받았다.

5등급 의료기관은 모두 요양병원들이 차지해 요양병원 관리체계의 필요성도 제시됐다.

충남지역은 전체 31곳 의료기관 가운데 1등급을 받은 요양기관은 한 곳도 없었다. 2등급 10곳, 3등급 10곳, 4등급 6곳 등이었으며, 5등급을 받은 기관도 5곳에 달했다.

해마다 혈액투석 환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따른 의료기관 숫자도 늘어나고 있어 기관당 혈액투석 건수는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혈액투석기를 보유하고 있는 요양기관은 710곳으로 2006년(545곳)에 비해 30.3%, 장비 수는 1만4804대로 2006년(1만410대)에 비해 42.2% 증가했다.

반면 투석기 1대 당 환자 수는 4.9명으로 2006년(5.2명)에 비해 6.1%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지난해 5등급으로 평가 받은 24개 기관 중 11개 기관(45.8%)은 여전히 5등급에 머물러 집중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영 기자 miny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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