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 등록금 5%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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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원대 등록금 5% 내린다

종합대학 최초 정원감축까지… 고강도 구조조정 발표

  • 승인 2011-11-01 18:10
  • 신문게재 2011-11-02 1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목원대학교(총장 김원배)가 등록금 5% 인하와 3년간 등록금 인상 동결 등 고강도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1일 목원대에 따르면 최근 교무위원회를 통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구조조정 방침에 따라 국내 종합대학중 최초로 2012학년도 대학정원을 10.6% 감축하고 등록금을 5% 인하하는 구조조정계획을 확정, 이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장학금 지급을 확대하고 단과대학 및 학부(과)를 통폐합키로 했다.

이날 발표한 구조조정안에서 목원대는 학생중심의 대학 교육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직원의 급여를 20% 이상 삭감하고 연봉제를 도입해 인력구조 조정 단행과 함께 일반관리비를 30% 이상 절감해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목원대 학교법인도 취약한 재원확보를 위해 법인보유의 부동산을 전부 매각해 수익용 자산으로 전환하고 이를 통해 거둬들이는 수익을 대학교비로 전입시키기로 했다.

박거종 재단이사장은 “부동산 매각 및 수익용 자산전환을 통해 연간 3억5000만원 이상의 신규 전입금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하고, “법인이 중심이 돼 감리교단을 대상으로 대대적 기금모금 운동을 전개해 100여 개의 감리교단 소속 동문 목회자들과 소속 교회 성도들이 목원대 발전기금 마련을 위한 후원계좌 갖기 운동을 펼쳐 내년부터 연간 24억원 이상의 교비재원을 추가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배 총장은 “이번에 목원대가 위기를 맞아 재단과 교직원, 학생, 동문이 대학개혁에 대한 강한 신념을 갖고 일치단결하고 있다”며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 교육발전을 위해 새롭게 거듭나는 목원대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목원대가 이날 발표한 주요 구조조정계획은 다음과 같다.

▲학생정원감축=목원대는 현재 9668명의 학생정원을 2012학년도부터 9414명으로 10.6%감축하고 2015년까지 6.3%를 추가 감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럴 경우 2015년학생수는 축459명으로 줄어든다. 대학원생 정원도 37.4%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등록금 인하=학생들의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등록금을 내년부터 5% 인하한다. 아울러 인하된 등록금은 앞으로 3년간 동결해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크게 완화해줄 계획이다. 이같은 등록금 인하조치는 국내 종합대학중에서 처음이다.

▲장학금 수혜율=현재 1명당 135만원 수준의 장학금을 2015년까지 169만원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럴 경우 장학금 수혜율은 23%까지 올라간다.

▲대학단위 조정=기존 10단과대학과 학부체계를 6개 단과대학으로 통폐합하고 학장 중심의 책임경영제를 도입한다. 이와 함께 현재 52개 학과를 학생취업률과 사회적 인재 수요에 맞춰 40여 개 학과로 통폐합키로 했다.

▲전임교원 확충=질 높은 교육제공을 위해 2012학년도에 61명의 교수를 추가로 확보, 전임교원 확보율을 69%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어 2015학년도에는 전임교원 확보율을 77%까지 높여 수준 높은 교육여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승규 기자 e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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