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내년 국비확보 75%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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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내년 국비확보 75% '저조'

1347억 신청 1010억만 반영… 정치권 “총력전 나서야”

  • 승인 2011-11-01 15:13
  • 신문게재 2011-11-02 15면
  • 천안=맹창호 기자천안=맹창호 기자
천안시가 내년 정부에 요청한 국비 가운데 75%만 확보된 가운데 예산안 심사를 앞두고 반영액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요구된다.

더욱이 천안시가 제4산업단지 진입로 개설 이후 국비를 확보하는 대형 개발사업을 제대로 추진하는 상황에서도 일부 부처는 국비반영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국회 협조 등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1일 천안시에 따르면 2012년 정부예산(국비)은 43개 사업에 1347억원을 신청했지만, 기획예산처 사전 심의 과정에서 337억원이 삭감되고 1010억원만 반영돼 75%에 그쳤다.

부처별로는 금강유역환경청 230억(4건), 지식경제부 1억(1건), 농림수산부 17억(5건), 소방방재청 69억(3건), 중소기업청 25억원(1건) 등의 신청액은 모두 반영됐다.

하지만, 국토해양부의 경우 529억원(9건)을 신청해 323억원(61%)만 반영됐고 환경부는 414억원(10건)중에 309억원(74%), 산림청은 23억원(4건) 가운데 22억원만 반영됐다. 문화관광체육부는 39억원(6건) 가운데 14억만 확보돼 반영비율이 36%에 불과했다.

하지만, 이 같은 반영액이 국회에서 모두 통과될지는 미지수다.

국회는 정부에서 제출된 예산안에 대해 오는 7일부터 24일까지 상임위원회 심사와 다음 달 1일까지 예결위 심사를 거쳐 본회의에서 이를 의결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지역별 예산확보전이 치열한 가운데 천안시가 기획재정부로부터 반영된 국비지원을 모두 통과시키려면 지역 국회의원의 협조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민주당 양승조(천안을) 의원은 “내년에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이전신축(20억원), 동남구보건소 신설(15억원), 신방(209억원)과 병천(145억원) 공공하수처리시설, 제5산업단지(209억원)와 풍세(206억원) 진입로 및 공업용수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김호연(천안을) 의원은“생활폐기물소각시설(60억원), 성정천 생태하천복원(81억원), 농산물도매시장 확장(6억원), 재난안전체험관(40억원), 성환~입장 간선도로(108억원), 아산~천안 간선도로(190억원)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의원과 김 의원은 이어 “보다 많은 국비확보를 위해 프로젝트 중심의 예산활동이 필요하다”며 “천안시 요청과는 별도로 병목 현상을 빚고 있는 국도1호 우회도로 시설 4400억원 가운데 내년에 우선 실시설계비 20억~30억원이 반영되도록 공동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천안=맹창호 기자 m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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