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아파트입구에 설치된 고장 난 주차차단기를 직접 조작해야 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요즘에는 상가, 교회, 단독주택 단지 등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 곳에도 각종 차단기가 설치되어 있어 마치 우리나라가 차단기 공화국이 된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불가피하게 일반 주차장 및 통제용도로 차단기 설치가 필요하다면, 수명이 오래가고 차량이나 보행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여 설치해야 한다. 딱딱한 재료보다는 플라스틱이나 부드러운 알루미늄 등으로 만들어 어린이 안전사고나 오작동으로 인해 차량이 손상되는 일을 막아야 한다.
각종 차단기가 사람과 사람사이의 아름다운 마음을 의심하는 기구로 작동하고, 사람과 사물에 안전사고 등의 피해를 준다면, 유감 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충노·농협중앙교육원 교수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