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백두산호랑이는 수컷(6)과 암컷(7) 각각 1마리씩으로 산림청에서 개원 준비 중인 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숲에 기증된 호랑이들로, 지난 4월 한국과 중국 산림협력회의 때 도입이 결정됐다.
이번에 도입된 호랑이는 2014년 준공예정인 경북 봉화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개원때 까지 백두산호랑이들의 적응과 번식을 위해 전문기관인 대전오월드와 산림청 간 MOU를 체결하고 오월드에 위탁 사육된다.
이번에 도입된 백두산호랑이(아무르호랑이)는 현재 러시아 시베리아와 극동 연해주, 중국 북동부 및 한반도 북부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전 세계적으로 500여 마리가 야생에서 서식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돼 있으며, 남한에서는 1924년 전남 지역에서 6마리가 포획된 것을 마지막으로 멸종된 것으로 기록 돼 있다.
대전오월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된 백두산호랑이 한 쌍은 한·중 양국 간 우호관계 증진과 함께 국내 호랑이의 유전적 다양성 확보 등 호랑이 종 보전 연구에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구 기자 hebala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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