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고위직 내정설로 인해 곤혹을 치러 재공모에 들어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원장 공모가 31일 마감됐다.
지난 공모에도 지원했던 이세경 현 총장이 재공모에 지원해 연구원 출신과 교과부 출신 간의 경쟁구도가 이뤄질 전망이다.
앞서 원자력안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윤철호 원장 후임 공모에 들어간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은 지난달 25일 공모 마감한 결과, 내부 6명과 외부 3명 등 9명이 응시했다.
KINS 원장공모는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 간의 경쟁 구도에서 교과부 고위직 공무원 내정설도 돌고 있다.
올해 마지막 공모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 공모는 지난 24일 시작돼 오는 4일까지 진행된다. 내부 인사 6명 정도가 지원 의사를 밝힌 가운데 김명수 현 원장 지원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3배수 후보가 발표돼 이달 초 최종 발표를 앞둔 한국기계연구원장 공모는 부산출신 지원자가 유력하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출연연 한 관계자는 “올초부터 진행됐던 대규모 출연연 원장공모로 인해 각종 루머, 투서 등이 난무했다”며 “원장 공모가 마무리됨에 따라 어느 정도는 정상화될 것 같아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6일까지 기관장 임기 만료였던 국가 수리과학연구소는 아직 공모계획을 잡지 못하고 있다.
수리연의 경우, 출연연 구조개편과 관련, 통폐합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배문숙 기자 mo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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