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30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경기에서 바바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팬들에 승리를 선물했다.
1만7000여 관중의 운집한 가운데 대전은 시즌 마지막 경기 승리를 위해 총력을 폈으며 후반 교체 투입된 바바가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자 결승골로 대전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광주전 승패에 관계없이 15위를 확정한 대전은 먼저 실점을 하지 않고 승리를 거두겠다는 의지로 지난 전북전에서 가동한 스리백으로 광주와 맞섰다.
▲ 2011 현대오일뱅크 K리그 대전시티즌의 마지막경기인 광주FC와의 경기가 30일 오후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려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이 관중들에게 내년을 다짐하는 인사를 하고 있다. 손인중 기자 dlswnd98@ |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두 자리 승수를 챙기려는 광주도 물러서지 않아 양팀은 스피드한 경기로 관중의 눈을 사로잡았다.
초반 박성호와 황진산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대전은 35분 김태연이 수비 사이로 찔러준 볼을 박은호가 슈팅으로 연결하는 등 경기를 주도했지만, 수비를 촘촘히 한 스리백으로 인해 수비와 공격의 간격이 벌어지면서 효율적인 공격이 이뤄지지 않아 득점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0-0 팽팽한 균형이 깨지지 않은 가운데 후반전을 맞은 대전은 황진산과 김성준의 연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광주 수비를 끌어내며 기회를 만들었다.
광주는 11분 스피드와 기량을 겸비한 주앙파울로를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고, 대전은 12분 노용훈 대신 바바를 투입하며 공격라인을 앞으로 끌어당겼다.
교체투입된 바바는 5분 만에 자신의 K리그 데뷔골이자 이날 결승골을 터뜨렸다.
후반 16분 황진산의 광주 골박스 부근에서 슈팅한 볼이 수비를 맞고 나오자 바바가 침착하게 오른발로 슈팅, 천금 같은 결승골로 승리에 방점을 찍었다.
0-0 균형이 깨지자 동점골을 넣으려는 광주와 추가 골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기 위한 대전의 치열한 공방으로 불꽃 튀는 경기가 이어졌지만, 대전은 바바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 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주장 박성호는 “시즌 첫 경기와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 올 한 해 많은 일이 있었지만,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경기장을 찾아준 관중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권은남 기자 sil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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