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아시아 3개국 순방에 나선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에서 구보겐지 테이진 사장, 노승익 CNF 사장, 김석중 아산시 부시장과 투자협약(MOU)를 체결했다.
이날 MOU에 따라 테이진 기업은 3500만 달러를 투자해 아산시 둔포면 송용리에 2차전지 분리막 소재 생산공장을 건립한다.
테이진 기업은 이달 중 공장 공사에 착수해 내년부터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로 향후 5년 간 2180억원의 매출과 120명의 직접 고용, 1100억원의 수출 효과, 2016년까지 1070억원의 수입 대체 효과 등이 날 것으로 도는 전망하고 있다.
또 테이진 기업 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전기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 핵심소재인 2차 전지 분리막 소재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는 게 도의 설명이다.
여기에 도내 북부권을 전기자동차 및 디스플레이 산업의 메카로 육성하려는 도의 계획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날 MOU에 따라 충남도는 올해 일본의 5개 기업에서 총 1억4300만 달러의 자본을 유치했다.
일본 오사카에 본사를 둔 테이진 기업은 종합섬유 및 신소재, 의약, IT 소재 등을 생산하는 국내외 150개의 공장에 종업원만 1만7542명에 달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 8156억엔에 달한다.
안 지사는 이날 MOU 자리에서 “기업이 잘 뿌리 내리고, 크게 성장해 지역과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보겐지 테이진 사장은 “충남 아산은 고객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업인프라가 잘 갖춰진 투자 적지”라면서 “이번 투자가 삼성과 현대기아모터스(주) 등 지역 기업과 더불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cds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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