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10월 넷째주) 전국 주유소의 유류 판매가격은 모든 제품에서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8주 연속 상승한 1991.3원/ℓ으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9월 5일 이후 55일째 연속 상승)했고, 자동차용 경유는 1782.3원/ℓ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올랐다.
정유사 공급가격(10월 3주)의 경우 휘발유와 등유는 상승했고, 경유는 하락했다. 휘발유는 5주 연속 오른 983.8원/ℓ으로 연중 최고 공급가격을 기록했고, 자동차용 경유는 0.4원이 내린 999.8원/ℓ을 기록하며 2주 연속 하락했다.
정유사별로 보통휘발유는 GS, 자동차용 경유는 S-OIL, 실내등유는 현대의 공급가격이 가장 높았으며, 세 유종 모두 SK의 가격이 가장 낮았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원ㆍ달러환율 하락으로 그동안 환율 상승분이 반영됐던 정유사 공급가격의 인하가 예상되고 있고,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휘발유가격 상승세가 완화되는 경향이 나타남에 따라, 향후 국내 휘발유 판매가격은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한때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ℓ당 1993.07원대를 기록했고, 대전지역의 경우 1997.91원까지 올랐다.
박전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