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색 정장에 나비넥타이를 맨 8명의 노인들의 ‘대전부르스’ 색스폰 연주가 대전도시철도 대전역에서 울려퍼졌다.
대전역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박수를 치며 같이 흥얼거리며 연주를 즐겼다.
이들은 ‘솔바람 동호회’로 12명의 실버들로 구성된 색스폰 연주 동호회다.
지휘자와 8명의 남성 색스폰 연주자와 클라리넷, 아코디언을 연주하는 3명의 여성 연주자가로 구성돼 있다.
회원은 교수와 공기업 직원, 약사 등으로 구성됐으며 3년 전 서구 용문동 사회종합복지관 색스폰 교실에서 만나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솔바람 동호회는 매주 화요일에 대전역에서 정규적으로 공연을 하며 이외에 지역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연주를 하고 있다.
이준구 솔바람동호회 회장은 “우리 마음이 삭막해지고 각박해지는 사회를 아름답고 풍요로운 질 높은 삶을 사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램으로 연주회를 가졌다”고 말했다.
/이용우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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