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재보선 결과 의미·평가는.
▲ 김연철 교수 |
충청권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이 잘해서라기 보다 자유선진당이 지지부진했기 때문에 결과가 갈렸다고 판단한다. 자유선진당이 18대 총선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었던 것은 이회창 후보의 직전 대선 출마 여파가 컸기 때문이다.
- B. 향후 정국에 미칠 영향·전망은.
▲모든 정당이 공히 바람직한 방향을 설정해 변화를 시도할 수 밖에 없다. 문제는 설정된 방향이 있더라도 기성 정당 구조에서 근본적 변화를 이룰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이다.
또 어느 정당이든 존재감 있는 대선 후보가 있느냐 없느냐가 중요하다. 특히 자유선진당은 대선 판도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하면 더 큰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민주당도 지난해 충청권 지방선거에서 선전했지만 이를 이끈 안희정 충남지사는 차차기 인물이다.
한나라당도 당분간은 박근혜 전 대표를 중심으로 힘을 모아 대안을 모색하겠지만 기본적으로 환골탈태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 당내 친이-친박계가 일종의 정치계약을 맺어 쇄신 노력을 기울인다면 가능하겠지만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본다.
이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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