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5위를 확정한 대전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둬 좋은 결과를 얻겠다는 각오다.
지난 전북과 경기에서 스리백 수비를 사용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유상철 감독은, 광주전에서는 다시 포백 수비를 가동해 공격적 경기로 승리를 챙길 계획이다.
최근 초반 실점한 뒤 어려운 경기를 운영하며 승수를 쌓지 못한 대전은 광주와 경기에서 초반 실점을 막는 데 초점을 두고, 중반 이후 공격 위주의 경기를 펼칠 전망이다.
대전과 맞서는 광주FC는 창단 첫해인 올해 9승 8무 11패로 11위를 달리고 있다. 시민구단 광주는 두 자리 승수를 쌓기 위해 시민구단 원조 대전을 반드시 겪겠다는 각오로 맞설 계획이다.
올해 K리그에 입성한 광주와 지난 5월 처음으로 맞대결을 펼친 대전은 1-2로 패했다.
광주는 선수 개개인의 신체조건이 좋고 힘도 갖추고 있어 만만치 않다는 평이다. 특히 스피드와 기술을 갖춘 공격수 주앙 파울로가 주의할 대상이다. 올해 신인왕 유력 후보인 이승기도 위협적이다. 대전은 집중력을 놓지 않고 끝까지 이들의 빠른 돌파를 저지해 실점을 막는다는 계획이다.
유상철 감독은 “광주는 신생팀이지만 상당히 까다로운 팀이다. 정신력이 강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뛰는 점이 상대로서는 부담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홈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다. 정신력으로는 우리가 절대 뒤지지 않는다. 홈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를 선물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권은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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